입력 : 2013.03.27 09:37

JOY of LIFE

<시니어조선>과 캐나다관광청은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이 시대의 멋진 중년 부부에게 리마인드 허니문을 선물한다. 세계에서 손꼽는 미항도시 밴쿠버가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더없이 경이로운 나이아가라 폭포가 자리한 온타리오주로 떠나는 제2의 신혼 여행지. 그곳으로 미리 가본다.

6월에 떠나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소녀 감성을 간직한 아내를 위한 로맨틱 여행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주도인 빅토리아는 밴쿠버에서 비행기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한다. 고전적인 영국 분위기에 화창하고 따뜻한 기후까지 더해져 캐나다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꼽힌다. 정원의 도시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봄이면 도시 전체에 꽃이 만발하는데,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새하얀 꽃마차를 타고 아름다운 항구와 웅장한 중세의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빅토리아 시내를 둘러볼 것을 권한다.

특히 빅토리아의 명물 꽃마차는 산책 코스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장미와 초콜릿이 준비되는 로맨틱 코스도 있으므로 사랑하는 아내에게 색다른 이벤트를 선사하고자 한다면 기억해둘 것. 어두워진 후에도 꽃마차 이용이 가능하므로 야경을 감상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빅토리아에서 눈길을 끄는 건축물은 단연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이다. 담쟁이덩굴이 드리운 석조건물은 1908년에 완성한 빅토리아 최고(最古)의 호텔로 영국 여왕이 묵었던 곳답게 고풍스럽고 우아한 외관을 보여준다. 하버뷰 객실에서 요트가 줄지어 늘어선 이너하버 전망을 바라보는 경험과 더불어 놓칠 수 없는 것은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에서의 애프터눈 티. 햇살이 따스한 오후, 스콘·샌드위치·타르트·초콜릿 등과 함께 향기로운 차 한 잔을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의 대표적 관광 명소 부차트 가든은 환상의 정원 그 자체. 빅토리아에서 20㎞, 자동차로 30분 걸리는 곳에 위치한 이곳의 역사는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토드만에 도착한 로버트 부차트와 제니 부차트 부부는 자신들의 집에 ‘벤베누토(Benvenuto, 이탈리아어로 환영한다는 뜻)라는 이름을 붙이고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이들은 주변에 있는 석회암 채석장을 개간해 이탈리아 꽃인 스위트피와 장미를 심으며 주변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바꾸어갔다.

이렇게 시작된 부차트 부부의 정원은 지금은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정원으로 자리 잡았다. 인공적인 느낌을 덜기 위해 꽃과 나무의 푯말을 없앴으며, 궁금한 식물이 있을 경우 사진을 찍어 인포메이션 센터에 보여주면 알려준다. 가드닝에 관심이 많거나 은퇴 후 전원 속에서 부차트 부부처럼 정원을 가꾸는 노후를 계획하고 있다면 부차트 공원 답사는 필수다.

밴쿠버 그랜빌 섬에서의 데이트

빅토리아에서 밴쿠버로 이동할 때 수상비행기를 이용하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지상에서 바라볼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사실 광활하게 펼쳐진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창공에서 보는 방법이 으뜸이다. 아름다운 바다와 도심의 풍경이 어우러진 밴쿠버와 빅토리아를 비롯해 웅장한 산맥, 호수, 원시림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것. 수많은 항공사가 경유하는 밴쿠버는 캐나다 서부의 관문이다.

토론토, 몬트리올에 이은 캐나다 제3의 도시로 고층 빌딩과 울창한 도심 공원이 어우러져 도회적이면서도 쾌적하고, 일년 내내 날씨가 좋은 편이다. 백화점과 브랜드 숍 등이 즐비한 롭슨 거리는 대표적 쇼핑거리로 근처에 프렌치 레스토랑, 정통 이탈리아식 피자집, 일식당 등이 있어 근사한 저녁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연애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싶다면 그랜빌 섬을 추천한다. 공업지구였던 곳을 재정비해 시장, 레스토랑, 공예 공방, 극장 등을 지은 이곳은 건물 안에 밀집한 쇼핑몰과 달리 오픈된 공간으로 구성되어 오후에 산책 삼아 둘러보아도 좋을 듯. 특히, 우리나라 재래시장 같은 분위기의 퍼블릭 마켓은 활기가 넘친다. 훈제연어, 소시지, 치즈 등 현지의 유명 식재료를 시식하며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www.hellobc.co.kr

여행상품 문의 02-2179-2518


8월에 떠나는 온타리오주

대자연의 경이로움 속에서 부부애를 다지는 여행

장대한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빅토리아풍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세계적인 부호들의 휴양지 천섬(Thousand Islands) 크루즈, 도시 속의 세계라고 불리는 토론토…. 이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온타리오주는 평생에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곳이다.

원주민 언어로 ‘천둥소리를 내는 물기둥’이라는 뜻인 나이아가라는 그 수량이 ‘1분에 욕조 100만 개를 채울 수 있을 정도’라고 묘사된다. 인디언들만 알고 있었던 나이아가라 폭포가 백인에 의해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678년이다. 이후 신대륙 대자연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졌고, 나폴레옹의 남동생이 이곳으로 신혼여행을 온 이후 세계적인 허니문 지역으로 각광받았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폭포는 탄성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감히 대적할 수 없는 대상으로서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대자연 앞에서 곁의 누군가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인지상정. 이런 까닭에 많은 이들이 신혼여행지로 선택한 것은 아닐까.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파크웨이를 따라 10분 정도 북쪽으로 올라가면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지역이 나온다. 관광객들로 늘 북적이는 폭포 주변과는 달리 이곳은 고색창연한 영국풍 건물이 늘어서 있고 포도밭이 햇살 아래 드넓게 펼쳐져 여유와 낭만이 느껴진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같이 장엄하고 아찔한 볼거리에 비하자면 소박하기 그지없는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는 여행지에서 모처럼만에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자전거나 관광 마차를 타고 시내를 천천히 둘러보기에 제격이다.

천섬은 킹스턴에서 빠뜨릴 수 없는 볼거리다. 천 개의 섬을 가지고 있어 천섬이라고 불리는데, 총 187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나무 세 그루만 심을 수 있으면 섬으로 인정하는 아주 작은 것부터 많은 주택이 들어선 것까지 섬의 크기도 여러 가지다. 일부는 캐나다령이고 일부는 미국령으로 섬마다 게양된 국기로 소속을 구분할 수 있다. 크루즈를 타고 천섬을 한가로이 가로지르고 있노라면 양쪽으로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진다.

전 세계 다양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토론토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온타리오주의 주도다. 나이아가라뿐 아니라 캐나다 전체를 여행하기 위한 출발점이자 마지막 도시이기도 하다. 토론토는 인디언 말로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를 뜻하는데, 말 그대로 전 세계에서 모여든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멋진 조화를 이뤄 세계적인 메트로폴리스를 만들었다. 토론토를 여행하다 보면 도시가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에 놀라게 된다. 마천루 속에 고풍스러운 성이 자리 잡고 있는가 하면, 현대적인 건물이 UFO처럼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거리에는 다양한 인종이 오고 가고, 고요히 반짝이는 크고 작은 호수들은 분주한 도시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이튼 센터는 캐나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쇼핑몰이고, 블루어 요크빌은 토론토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지역이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백화점인 더 베이, 명품 숍, 고급 부티크, 갤러리 등이 들어선 블루어 요크빌은 패션과 디자인, 최신 트렌드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28㎞에 달하는 토론토 도심의 지하보도 PATH는 1200개의 상점이 입점, 필요한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곳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 없이 쇼핑하기에 좋다. 다운타운 근처의 디스틸러리 역사지구(Distillery Historic District)는 디자인 숍과 아트 갤러리, 수공예 스튜디오들이 많아 예술작품과 독특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토론토는 다문화 도시답게 음식 문화도 다양하다. 토론토에만 9000여 개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고급 레스토랑에서부터 길거리 음식까지 식문화 또한 메트로폴리스의 모습을 대변한다. CN타워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와인 저장고를 보유한 레스토랑(Top of Toronto Revolving Restaurant)이 있는데, 토론토의 전망을 360도 감상하며 즐기는 식사가 일품이다.

www.ontariotravel.net/kr

여행상품 문의 02-2179-2518


<시니어조선>과 캐나다관광청이 함께하는 리마인드 허니문!

사연 공모를 통해 선정된 두 커플에게 ‘리마인드 허니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응모 자격 및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본지 2~3페이지 또는 <시니어조선> 홈페이지(https://senior.chosun.com/event)를 참고하세요.

문의 캐나다관광청 02-733-7790


RESOURCE·캐나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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