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Q&A] 환절기만 되면 심해지는 비염

Q. 환절기만 되면 아침부터 재채기와 콧물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아 약을 먹고 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습니다. 약을 복용하는 것 이외에 다른 치료방법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 감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주 콧물이나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중에서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반복되면 이를 비염이라 하며, 이는 크게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구분됩니다.

가려움증은 귀, 코, 눈, 입천장에도 생길 수 있으며 알레르기 결막염이 동반될 수도 있으며 비염은 코가 예민하므로 담배 연기, 찬 공기, 매연, 강한 향수 등에 의해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피부 단자 검사를 통해서 이루어지며 이 검사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안 나오면 비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어떤 특정 물질에 대해 코안의 점막이 과민 반응하여 증상이 생기는 것이므로 우선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하여 본인에 어떤 물질에 대해 알레르기를 가졌는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비염은 증상 치료만 가능하나, 알레르기 비염이라면 다음과 같은 단계적 치료를 받으실 수 있으며 환경요법(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적 요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물질에는 꽃가루 음식, 동물 털,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이 있는데 쉽게 얘기하면 이 원인 물질들에 노출이 안 되면 증상이 덜 생기게 됩니다. 이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인위적으로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노출 횟수를 적게 하여 증상이 덜 생기게 할 수는 있는데 이를 환경요법이라 합니다.

약물요법은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어 알레르기 증상이 생기게 되는데 이 히스타민을 막아주는 항히스타민 약제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할 뿐이지 알레르기 자체를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환경요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지만, 간혹 알레르기가 조절되지 않아 증상이 자주 생겨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알레르기 자체를 치료하는 면역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면역요법은 약 3~5년의 치료기간이 걸리며 원인 물질에 따라 다르지만 약 65~75%(집먼지 진드기 일 때)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은 알레르기 비염으로 코막힘이 심할 경우 효과적일 수 있으나 알레르기가 완벽히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어느 한 가지의 방법만으로 치료가 어려우므로 각각 개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조절, 관리 한다면 좀 더 편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