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자녀들이 놓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부모님 댁의 위생과 청결이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집안 환경을 제대로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거나 자주 찾아 뵐 수 있으면 관리하기가 용이하겠지만 현실이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지켜볼 수만은 없지 않을까? 부모님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번 봄이 가기 전에 부모님 댁 대청소에 도전해보자.
시니어케어 전문 기업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는 부모님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봄맞이 대청소 5가지 팁을 제안한다. 전세계 17개국에서 약 100만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6만5천명의 케어기버(어르신 돌봄 전문가)가 연간 5천만 시간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있는 청소법이다.
1. 체크리스트 만들기
대청소에 앞서 필요한 모든 일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포인트. 창문을 닦거나, 커튼 세탁, 냉장고의 찌든 때 제거, 마루 바닥 닦기 등으로 적어나가면 된다. 아울러 부모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 다음 작업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 약품 통 정리: 약품 수납장을 청소는 물론 유효기간이 만료된 약이나 처방이 지난 약품을 버린다.
- 냉장고 정리: 유효기간이 지난 모든 음식은 버린다.
- 위급상황 대비: 화재경보기 및 일산화탄소 감지기 배터리를 교체한다.
- 낙상 대비: 통로의 어수선한 잡동사니를 제거한다. 또한 걸려 넘어질 위험이 큰 작은 발 매트나 카펫은 치워주는 것이 좋다.
- 조도 유지: 오래된 전구는 교체하고 방과 복도의 조도를 적절하게 유지한다.
- 미끄럼 방지: 화장실에서 부모님이 넘어질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능하다면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화장실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2. 청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청소 일정을 잡을 때, 병원을 가거나 다른 중요한 약속 등이 겹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봄 맞이 대청소에 집중할 수 있다. 부모님 댁을 청소한다는 것은 단순한 육체적 노동을 의미하지 않는다. 부모님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감성적 순간임을 깨닫는다면 청소에 더 집중할 수 있다.
3. 도움을 구하고 함께 하라
봄맞이 청소를 가족 모두의 일로 만들면 새로운 의미가 된다. 청소에 참여하는 가족이 많아질수록 육체적 피로는 줄어들고 기쁨은 커지는 법이다. 만약 가족 구성원의 도움을 충분히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전문가에게 일부 도움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케어기버 등의 시니어케어 전문가들은 부모님께서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는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조언해줄 수 있으며 일상적으로 가벼운 청소 작업을 도와줄 수도 있다.
4. 부모님이 함께 하실 수 있도록
부모님의 건강 상태가 예전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부모님께서 하실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함께 청소하는 것이 좋다. 어르신들은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느낄 때 큰 기쁨을 얻는다. 부모님께서 하실 일은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결정한다.
5. 부모님의 생각이 최우선
평생 무언가를 쌓아오면서 살아온 부모님은 집에 많은 물건을 두고 산다. 그러한 것들 때문에 집이 복잡해지기 일쑤이고, 안전하게 살기에도 적당하지 않다. 하지만 무조건 그것들을 내다 버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부모님이 오래된 그 잡동사니들을 쌓아두는 이유를 놓고 부모님과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부모님을 잘 설득해서 쓸모 없고 지저분한 물건을 치우도록 하자.
대청소를 끝내고 깨끗해진 집을 보면 몸과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러한 상태가 계속 될 수는 없다. 우리들은 힘들여 청소한 집이 6개월도 안 돼서 다시 지저분한 곳으로 바뀌는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 지속적인 관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어느 날 자녀가 부모님 댁을 찾았을 때, 미납 고지서나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 오래된 약들이 방치돼 있다면 부모님께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임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홈인스테드코리아 케어코디네이터(care coordinator) 양명주 국장은 “부모님 댁을 청소하는 것은 부모님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대단히 좋은 가족 행사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부모님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 가족이 부모님을 자주 찾기 힘든 상황이라면 부모님을 주기적으로 돌봐드릴 케어기버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홈인스테드코리아는 1994년 미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의 시니어케어 전문 기업의 한국 법인으로 전 세계 17개국 1,000여개의 네트워크를 통해 오랫동안 검증 받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단계 과정을 거쳐 어르신 돌봄 전문가인 '케어기버(CAREGiverTM)'를 채용하며, 상시 교육과 밀착 관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공 서비스는 동반자 서비스, 생활지원 서비스, 전문케어 서비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