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의 아웃도어 의류에 대한 지나친 편애는 곧잘 ‘패션 감각 제로’로 폄하되곤 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아웃도어 룩 마니아들이 티피오(TPO, time·place·occasion) 운운하는 질타를 받을 이유가 없다. 도리어 자연에 좀 더 가까운 멋쟁이란 칭호를 얻을지도. 산과 바다뿐 아니라 도시의 일상에서 입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아웃도어 의류는 젊고 패셔너블해졌다. 최근 한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50대 소비자들의 36%가 아웃도어 의류를 입으면 자신이 4~9세 정도 더 젊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도 그럴까. 여기에 대한 속 시원한 답은 그 누구도 해줄 수 없다. 그저 젊은 감각을 숨길 수 없는 당신의 안목과 취향, 그리고 의지만이 필요할 뿐.
땀 흡수와 배출 기능이 뛰어난 서클렉스 소재의 베스트. 목 부분 탈착이 가능해 갖가지 디자인의 셔츠와 적절히 코디할 수 있다. 13만9000원 네파.
멜란지 느낌이 나는 베이지색 팬츠. 허리밴드가 활동성을 높이고 내추럴한 멋을 더한다. 11만9000원. 세 가지 각기 다른 색상을 조합한 코튼 소재 헌팅캡. 3만5000원. 두 제품 모두 네파. 울 소재 양말은 3만5000원 노스페이스.
개성 있는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유니크한 패턴과 디자인의 방풍 재킷. 화려한 색상의 전체 프린트에 와펜 장식이 가미된 재킷 19만8000원 블랙야크. 프런트 사선 지퍼 여밈 디자인으로 트렌디한 멋을 강조한 베이지 재킷. 26만 원 코오롱스포츠.
올 시즌 대표적 유행 아이템인 청색 데님 셔츠. 두 가지 색상의 원단 위에 워싱으로 그러데이션을 해 낡은 듯 멋스러운 느낌을 살린 것이 포인트다. 13만9000원 네파. 은색 보냉병은 노스페이스.
스판 소재로 신축성이 뛰어난 캐주얼 데님 팬츠는 등산복은 물론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다. 포켓 블록형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줘 옷맵시를 살린 네이비 팬츠. 16만9000원 K2. 허벅지 부위의 벤틸레이션 지퍼 디테일과 허리 뒤편에 스트레치성 메시 소재를 부착해 기능성을 강화한 블랙 팬츠 18만9000원 밀레.
루어피싱에 사용되는 각종 릴과 미노우, 태클박스 등을 그래픽 프린트로 개성 있게 표현한 초경량 재킷. 17만8000원. 슬림한 핏의 카키색 카고 포켓 팬츠. 면 스판 소재로 신축성과
활동성이 뛰어나다. 9만5000원. 두 제품 모두 노스페이스. 주황색 끈으로 포인트를 준 초경량 워킹화는19만9000원 K2.
앞면에 지퍼 포켓의 사선 디테일이 가미된 짙은 골드 색상의 방수 재킷. 과감한 컬러만 잘 활용해도 한층 젊어 보인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후드는 탈착이 가능하다. 99만 원 네파.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활용도가 높은 바람막이. 패턴이 화려할수록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한다. 검정과 네이비의 컬러풀한 배색이 조화를 이룬 방풍 재킷. 7만 원 노스페이스. 화려한 그래픽 패턴에 웬딩 포켓 디테일이 인상적인 흰색 방풍 재킷. 18만9000원 밀레.
어떤 아웃도어 아이템과 매치해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베이식 디자인의 팬츠. 히든포켓으로 포인트를 준 카키, 베이지 색상의 팬츠는 허릿단에 내장된 버클 벨트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다. 테크니컬한 절개 라인으로 활동적인 느낌을 강화한 블랙 팬츠는 밑위·엉덩이·허벅지·밑단의 둘레가 몸에 밀착되는, 격렬한 활동에 적합한 익스트림 핏으로 디자인됐다. 세 제품 모두 16만5000원 코오롱스포츠.
환절기에 유용한 우븐 재킷. 앞면의 커리색 케미컬 프린트와 소매 및 하단의 남색 엠보 패턴이 멋스럽다. 19만9000원 K2.
제품 문의 네파(02-555-0490), 노스페이스(02-940-1148), 밀레(02-306-7033), 블랙야크(02-2027-0800), 코오롱스포츠(1588-7667), K2(1644-77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