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07 09:45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여의사

Q. 작년엔 tsh(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가 6.6 이었는데 최근 갑상선 검사 중 tsh는 9.06/free t4는 1.11이 나왔습니다. 정상 범위를 초과해서 나온 것 같은데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A. 갑상선 기능 검사에서 free t4가 더 중요한 숫자이며 갑상선 기능을 나타내는 중요한 숫자입니다. free t4의 수치가 1.11이 나왔다면 정상 수치이므로 건강상 심각한 상태는 아닙니다.

tsh(thyroid stimulating hormone)는 뇌하수체 (pituitary gland)에서 생산되어서 나오는 호르몬 이며 보조적인 숫자입니다. 주로 갑상선항진증 이나 갑상선저하증을 판단하기 위한 보조 검사로 거의 드물게 증가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tsh가 높으면 기능 저하, tsh가 낮으면 기능 항진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free t4가 정상이면서 tsh만 높으면 기능은 정상인데 앞으로 기능 저하가 올 수 있습니다. 의사마다 치료의 부분에서 의견차이가 조금씩 있는데 일반적으로 tsh가 10 보다 높으면 free t4가 정상이라도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예방방법은 의학적으로 증명되어 있는 것이 없습니다. 지금의 수치는 치료할 단계는 아니지만 몇 개월 후 혈액검사를 다시 하고 결과에 따라서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후 치료여부를 선택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글 = 위드심의원 심정석 원장 (영상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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