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후 살고 싶은 곳은 뉴질랜드”

50대 이상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은 나라는 청정자연으로 유명한 뉴질랜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니어 비즈니스 전문 기업 ㈜시니어파트너즈(대표 박은경)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니어포털사이트 '유어스테이지'(www.yourstage.com)에서 50대 이상 회원 494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노후를 보내고 싶은 나라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3.9%가 뉴질랜드를 꼽았다고 밝혔다. 호주(13.0%)를 포함하면 전체 응답자 3명 중 1명 이상이 오세아니아 지역을 은퇴 후 노후 거처의 최적지로 선택한 셈이다.

노후를 보내고 싶은 나라로 뉴질랜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50세 이상 회원들은 대부분 맑고 깨끗한 자연을 이유로 들었다. 아이디 ‘rgclemens’를 쓰는 회원은 “뉴질랜드가 기후가 좋고 인구도 적다”고 그 이유를 말했으며, 아이디 ‘muffin53’을 쓰는 회원은 “통상 나이가 들면 따뜻한 기후가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고 답했다.

뉴질랜드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은 곳은 말레이시아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9.4%가 말레이시아를 노후에 살고 싶은 나라로 선택했다. 말레이시아는 외국인 장기 체류 및 준영주 프로그램인 MM2H(Malaysia My Second Home)을 운영하고 있다. MM2H는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은퇴자들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말레이시아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10년짜리 장기체류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밖에 노후를 즐기고 싶은 나라로 하와이(10.7%), 싱가포르(6.5%), 필리핀(5.3%), 일본(5.3%), 태국(4.3%), 인도네시아(3.2%)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떠나 해외로 이주한 국민은 총 15,32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1년(22,628명)에 비해 32.3% 줄어든 수치다. 국가별 이주 현황은 미국이 10,8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1,375명), 호주(906명), 뉴질랜드(570명) 순으로 조사됐다.

유어스테이지는 50대 이상을 타깃으로 하는 국내 최대의 시니어 포털 사이트이다.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는 시니어들이 주요 회원으로 활동한다. 블로그와 클럽, SNS,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니어 눈높이에 맞춘 자체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자료제공·㈜시니어파트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