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29 09:34

LOOK

남자여, 초록을 입자. 초록은 하나의 색상이기 이전에 우리가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한순간인지도 모른다.

‘나는 모든 초록을 사랑한다’는 구절로 유명한 수필 <신록예찬>을 떠올려보자. <신록예찬>에 따르면, 초록은 단지 하나의 색깔이 아니다. ‘움 가운데 숨어 있던 잎 하나하나가 처음 태양의 세례를 받는’ 초록, 그것은 곧 청춘의 시기를 의미한다. 늘 한결같은 싱그러움을 간직하기 위해 분투하는 중년의 멋쟁이들이여, 초록색 패션 아이템으로 눈길을 돌려보라. 온몸에 청춘의 그윽한 향기가 어릴 것이니. 행여 너무 가벼워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는 접어두시길. 초록은 동색이 아니다. 엷은 녹색에서 짙은 풀색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초록이 존재한다. 당신에게 어울리는 초록이란 이를테면 이런 것.

패션 아이템들
1. 이것이 바로 초록의 카리스마. 비비드한 색상의 심플한 바람막이 점퍼. 가격 미정 제냐스포츠 2. 각이 똑 떨어져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하드 케이스 명함첩. 가격 미정 테드베이커 심플한 라인 디테일이 들어간 반지갑. 97만5000원 벨루티 여러 개의 육각형 패턴을 반복적으로 수놓은 송아지 가죽 명함첩 25만3000원 아.테스토니 3. 초록이 수채화처럼 그러데이션된 소가죽 벨트. 78만 원 벨루티 4. 민트와 그린이 언밸런스하게 섞여 멋스런 느낌을 강조한 니트 카디건. 가격 미정 살바토레 페라가모 5. 딥 그린 색상 베젤로 유니크한 멋을 살린 골드 메탈 시계. 70만8000원 폴스미스 by 갤러리어클락 6. 고급스러운 딥 그린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이 매력인 송아지 가죽 스웨이드 로퍼. 168만 원 브리오니 7. 언제까지 재미없는 정장 바지만 고집할 텐가? 비비드한 색상의 캐주얼한 코튼 팬츠. 49만 원 피티제로우노 by 란스미어 8. 올리브 그린 색상의 스몰 프린트 스카프. 6만9000원 일 꼬르소 카키 그린 색상의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1만5000원 카레라 by 사필로 9. 칙칙한 정장이라도 이런 포인트 하나라면 패셔니스타 안부럽다. 소가죽 사피아노 브리프케이스. 52만5000원 쿠론 10. 그린과 블루가 재치 있게 섞인 블록 체크 셔츠. 91만 원 키톤 여름에 가장 빛을 발하는 니트 타이. 37만 원 브리오니 11. 블루 스티치로 포인트를 준 라임 그린 색상의 리넨 셔츠. 43만8000원 랄프로렌 블랙 라벨 네이비와 그린이 섞인 멀티 프린트 보타이. 15만 원 베비라쿠아 by 란스미어 12. 정장과 캐주얼 어디에나 어울리는 태슬 로퍼. 소가죽 스웨이드를 왁싱 처리했다. 117만 원 벨루티



제품 문의 란스미어(02-542-4177), 랄프로렌(02-545-8200), 벨루티(02-3446-1895), 브리오니(02-540-4723), 살바토레 페라가모(02-2140-9642), 아.테스토니(02-554-4310), 일 꼬르소(02-515-9895), 제냐스포츠(02-2240-6521), 카레라 by 사필로(02-514-0692), 쿠론(02-3447-7701), 키톤(02-542-9953), 테드베이커(02-3444-1708), 폴스미스 by 갤러리어클락(02-3446-7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