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스릴러' '위 아 더 월드' 앨범 만든 팝의 巨匠… 퀸시 존스, 7월에 첫 내한공연

팝 프로듀서·작곡가 겸 재즈 뮤지션으로 세계 대중음악계에 큰 영향력을 가진 거장 퀸시 존스(80·사진)가 오는 7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그는 2011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지만, 콘서트로 한국 팬들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의 팔순(八旬) 축하공연'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콘서트에서 퀸시 존스는 자신이 이끄는 음악 프로젝트인 '글로벌 검보'에 소속된 후배 뮤지션들과 함께 합동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감미로운 발라드 '저스트 원스'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제임스 잉그램, 마이클 잭슨과의 듀엣 등으로 잘 알려진 패티 오스틴 등 퀸시 존스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팝 스타들도 내한공연 출연진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그래미상만 27번 받은 퀸시 존스는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프로듀서·작곡가·연주자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왔다.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유에스에이포아프리카의 '위 아 더 월드' 등 대중음악사의 기념비적인 히트앨범들을 만들어 내며 '팝계 미다스의 손'이라는 별칭도 따라붙었다.

그는 2011년 4월 처음 한국을 찾은 이래 잇따른 친한(親韓) 행보로 주목받기도 했다. 같은 해 국내 음대생 등으로 이뤄진 신진 재즈 밴드 '엠플렉스'가 세계적인 재즈음악축제인 스위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 설 수 있도록 직접 주선했고, 이 행사 무대에선 "서울은 소울이다(Seoul is soul)" 라는 말로 한국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