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어디가? 병원 선택 기준은?

2011년 국민의료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95%는 1년에 1회 이상 병원을 방문하고, 1회 이상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연 평균 26.6회 내원한다고 한다.

젊은 연령층에서 위 수치를 접한다면 ‘나는 1년에 병원을 한 번 갈까 말까 하는데 저 수치가 진짜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병원 방문 횟수는 저 연령층과 고 연령층에서 높고, 중간 연령에서 낮은, 가운데가 홀쭉한 전형적인 호리병 구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 표를 보면 감염성 질환에 취약한 6세 미만의 영유아와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은 50대 이상에서 적게는 연 20일 이상, 많게는 연 40일 정도의 내원일수를 볼 수 있다.

병원 선택 기준? 가까운 거리 38%, 의료진 수준 24%, 지인 추천 11%

그렇다면 이렇게 병원을 자주 방문하는 우리나라의 환자 혹은 보호자는 어떤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할까?

최근 하이닥에서 진행한 설문에서는 병원과의 거리가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의료진의 수준이 24%, 지인의 추천이 11%로 뒤를 이었다.

의료진의 수준을 의료 소비자 스스로 판단해서 선택하고자 한다면 의사의 다양한 정보를 접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되는 포탈사이트에서는 아주 유명한 의사를 제외하고는 병원에 대한 정보만 지역검색에서 노출되고 있다. 의료진의 학력 경력 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하고자 해도 홈페이지를 보유한 의원이 절반을 넘지 않다.

내가 가는 병원의 의사가 일반의인지 전문의인지, 전문의라면 어떤 전문의인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조사에서는 의료진의 수준을 병원 선택기준 중 2번째로 높게 생각한다고 응답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 의료 소비자들은 특정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러 간다는 것보다 ‘병원’을 간다는 의식이 더 앞서 있어 병원측에서는 실력 좋은 의사라는 브랜드 구축보다는 좋은 교통편, 좋은 시설 등 병원 자체의 브랜드를 어필하는데 더 집중하고 있는 현실이다.

정말 의료진의 수준이 병원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면 의료 소비자 스스로 적극적인 정보 수집 요구와 공유를 통해 정보의 량을 늘여갈 필요가 있다.

주치의 개념이 일찍부터 발달한 미국에서는 의료진 개인에 대한 정보 요구가 높기 때문에 Zocdoc, Health tap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의사의 경력, 특정 진료 분야에서의 순위 등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공해 의료 소비자의 선택권을 돕고 있다.

모바일 시대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등장

하이닥은 각각의 의사가 본인의 정보를 공개하고 60만건 이상의 온라인 건강상담을 진행한 경험을 살려, 6월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m하이닥’ 서비스를 런칭했다.

의료 소비자들은 무료 어플리케이션인 ‘m하이닥’을 통해 위치, 경력, 약력, 전문진료분야 등 다양한 의사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나의 주치의로 추가해 상담, 예약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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