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일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여름휴가는 꿀맛 같은 시간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그 기쁨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는 자녀들이라면 어쩔 수 없이 휴가를 반납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강, 바다, 산 그리고 해외. 저마다 좋아하는 곳을 찾아 묵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떨쳐낸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꿈같은 이들도 있다. 바로 연로한 부모님을 돌보느라 휴가는 꿈도 못 꾸는 사람들이다. 특히 부모님이 병원에 입원해 계시거나 홀로 거동도 힘든 상황이라면 잠깐의 짬을 내는 것조차 쉽지 않다. 하지만 이들이야말로 진짜 휴가가 필요한 사람들이 아닌가. 힘든 일상을 벗어나 휴가지에서 보내는 며칠간의 휴식은 다시금 부모님을 정성껏 돌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물론 현실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당장 부모님을 대신 돌봐줄 사람을 구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병약한 부모님을 두고 홀로 휴가지로 떠난다는 것이 어쩐지 마음에 걸린다. 그렇다고 미리 모든 걸 포기할 필요는 없다. 곰곰이 생각해 본 후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 그 과정에서 아래 몇 가지 조언에 귀 기울여볼 것.
2. 죄책감은 버려라
부모님을 집에 두고 떠나려니 마음이 영 불편한가. 아마도 죄책감이 고개를 내밀어서일 것이다. 부모님을 타인의 손에 맡기고 쉰다는 게 편치만은 않다. 하지만 죄책감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마음의 불편을 이유로 휴가를 미루는 것은 복잡한 상황을 잠시 피하는 것일 뿐, 누구도 당신의 휴가를 대신 허락할 수는 없다.
3. 휴가를 나눠서 가라
그럼에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휴가 계획을 무리하게 세우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휴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데도 휴가를 꿈꾼다면 조바심만 커지기 마련이다. 이럴 경우 2~3일의 짧은 주말 휴가를 여러번 가는 것이 방법이다. 휴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번의 휴가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휴가 기간, 부모님을 돌볼 사람이 필요한데…
부모님이 장기요양등급 인정을 받았는데, 노인단기보호센터 시설에 맡기기가 망설여진다면 민간 시니어케어 기업이 운영하는 홈케어 서비스를 이용하자.
부모님을 홀로 두고 무작정 휴가를 떠날 수는 없다. 누군가 자녀의 역할을 대신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짧은 기간 부모님을 안전하게 맡길 곳을 찾는다면 노인단기보호센터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노인단기보호센터는 요양원이나 복지센터가 운영하는 곳으로, 부득이한 이유로 부모님을 돌보기 힘들 때 대신 돌봐주는 기관이다. 1년에 1주일에서 6개월까지 부모님을 맡길 수 있다. 하지만 노인장기요양 등급 인정을 받은 경우에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 등급 인정을 받지 못한 경우에도 이용 가능한 곳이 있지만, 센터 사정에 따라 서비스 이용 여부가 결정된다.
부모님이 집을 떠나기 힘들어하시거나 원하지 않는 경우, 그리고 외부 시설에 부모님을 맡기는 것이 망설여지는 이들은 민간 시니어케어 서비스 기업이 운영하는 홈케어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홈케어 서비스는 부모님이 홀로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부모님 댁에 케어기버(caregiver, 부모님 돌봄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부모님을 돌봐드리는 선진국형 부모돌봄 서비스다.
간단한 집 안 청소부터 식사 준비, 목욕 도움, 운동 보조, 산책 동행 등 케어기버가 자녀를 대신해 가족처럼 부모님을 돌본다. 말벗이 돼드리거나 문화생활을 함께 하는 등 동반자 서비스를 통해 부모님이 나름의 휴가를 즐길 수도 있다.
문의 02-3218-6243 www.homeinstead.co.kr
RESOURCE·(주)시니어파트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