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人] 탄신 100주년 기념식 열려… 省谷 애창곡 들으며 그를 추억

성곡(省谷) 김성곤 (金成坤·1913~1975) 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기리는 기념식이 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 이만섭 전 국회의장,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의장 등 사회 각 분야 인사 26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위원회는 김성곤 선생의 생애를 그린 기념 영상을 상영하고, 관련 사진을 전시했다. 참석자들은 김성곤 선생의 애창곡이었던 '하숙생', '오마이파파' 등을 함께 들으며 그를 추억하기도 했다.

기념식 준비위원장을 맡은 한종우 성곡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은 "성곡 선생은 정치가이자 기업인, 언론인, 교육자로서 '함께 더불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신 분"이라며 "성곡 선생이 돌아가신 지 한참이 지났지만, 그의 뜨거웠던 삶을 기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곡 선생의 장남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은 "38년 전 돌아가신 선친의 업적이 모두 기록으로 남아있는데 오늘 기념식도 또 하나의 기록이자 역사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