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피부 트러블 이렇게 관리하자

노인 피부는 젊은 사람에 비해 피지 분비가 적어 건조하고 탄력이 없으며 각종 색소 침착으로 인한 얼룩이 많다. 이러한 피부 질환은 미용적인 면에서 문제가 되기도 하며 피부 염증이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의심이 되면 바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노인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피부 트러블과 그 치료법을 살펴보자.

◎ 피부건조증&가려움증

노화 진행과 함께 피지분비가 줄어 들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팔과 다리에서 심하게 나타나며 건조한 계절이나 목욕 후 증상이 특히 심해진다. 피부건조 및 가려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장시간의 더운물 목욕은 피하고 세안, 목욕 후 보습 성분이 풍부한 로션, 크림을 발라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에 가습기를 틀어 공기 중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 흑자 (저승꽃)

일명 저승꽃이라 부르는 흑자는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얼굴, 손등에 약1cm크기로 나타나는 갈색 반점으로 70세 이상 노인 90%에서 관찰 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 흑자는 미용적인 측면 외에는 불편을 주지 않지만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역할을 하므로 심하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화장으로 가리는 일시적인 방법이 있으며 영구적인 피부과적 수술법도 있다. 이 흑자는 일정 색소에만 반응하는 색소성 병변 레이저를 사용하여 1~2회 정도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지루 각화증은 흑자와 함께 노화로 인해 발생되는 대표적인 색소성 피부 양성 종양인데 흔히 검버섯이라 부른다. 지루 각화증은 이마, 얼굴, 목, 가슴처럼 피지 분비가 많은 곳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종의 노인성 변화로 모낭표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루 각화증 생활 중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간혹 수가 증가하고 커지면 내부장기의 종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심하면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지루 각화증은 어비움 야그 레이저, 탄산가스 레이저,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등을 이용하여 치료하는데 치료 후 10~14일 가량 딱지가 생길 수 있다.
 
◎ 양성 종양 (쥐젖)

쥐젖은 같은 말로 유경 연성 섬유종, 섬유 상피성 용종 등으로 불리며 대개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겹치는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잘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당뇨병이나 임신과 연관되어 생길 수 있으며, 뚱뚱한 여성에게도 잘 발생한다. 과거에는 쥐젖이 있는 부분을 실로 묶어서 피가 안 통하게 하여 조직을 죽이거나 손톱 깎는 기구 등으로 제거 하였으나 이 경우 출혈과 상처 감염의 가능성이 많아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하는데 흉터 없이 치료 가능하며 2~3일 후부터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나이가 들면서 일어나는 노화는 자연의 이치로 막을 수 없지만 꾸준히 관리를 하면 어느 정도 지연이 가능하다. 먼저 균형 있는 식사와 충분한 휴식, 적당한 운동은 건강을 지켜줌은 물론 피부 재생에 도움을 준다.

또한 거의 모든 노화성 피부 질환은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많으므로 외출시는 물론 사계절 자외선 차단제 생활화가 가장 중요하다. 운동, 여행을 할 경우에는 모자나 양산으로자외선을 막아주고 3-4시간에 한번씩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 피부를 완벽하게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 건조한 피부는 각질과 주름을 발생시키므로 피부에 유,수분을 충분히 공급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는 것이 필요하고 눈가, 입가, 입술은 피지선이 없어 특히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아이크림, 입술 보호제로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노인 피부 질환은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미용적인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많다. 하지만 노인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고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이러한 트러블은 때로 자신감을 낮추고 대인관계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진행된 노화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이제부터 자신의 피부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예방하여 깨끗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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