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7.31 09:42

SENIOR EXPO |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 참여기업 모집 안내의 글

아직도 많은 기업이 시니어 마케팅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시니어 소비자와 산업 현장에 대한 검증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10월, 이러한 기업의 고민을 해결해줄 대규모 행사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예측하기 힘든 급격한 변화가 가득한 세계에서 인구 고령화 이슈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또 예측 가능한 트렌드라 할 수 있다.” 우리에게 ‘다보스포럼’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의 창설자 클라우스 슈왑 회장이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에서 남긴 말이다.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global aging)’가 당시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졌음은 말할 것도 없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지금, 각국의 주요 기업들은 고령화를 화두로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성장 동력(또는 생존 전략)을 만들어내느라 분주하다.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
국내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기업들의 치열한 마케팅 활동은 점차 시니어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몇몇 대기업이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특화된 상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업계로서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이는 아직 작은 변화의 시작에 불과하다. 아직도 많은 기업이 시니어 소비자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투자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이 토로하는 어려움을 종합해보면 크게 다음 두 가지 내용으로 귀결된다. 첫째, 시니어 소비자는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자 집단이라 보기 어렵다는 견해다. 그도 그럴 것이 시니어 고객은 기존의 소비층과 연속성을 가지며, 수년간의 구매 경험을 갖춘 매우 숙련된 소비자 집단이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업계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시니어 그룹이 보다 조심스러운 태도로 경험에 의거해 소비를 할 것이라는 걱정스러운 가정을 내놓고 있다.

둘째, 이 산업의 현장을 정의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시니어(고령친화) 산업은 워낙 범위가 넓어 산업의 실체를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지 막연한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노인주거복지시설(실버타운)은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현장이긴 하지만 시니어 주거 산업의 단면일 뿐 전체 시니어 산업을 대변하는 장소는 아니다. 이러한 고민을 안고 기업이 투자를 주저하는 동안 대한민국 시니어 산업은 정체되고 결국 시니어 소비자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 발달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민간 분야 최대 규모의 시니어 박람회 개최

올해 10월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민간 분야 최대 규모의 노후·은퇴 준비 박람회인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가 열린다. 본인의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시니어 소비자가 대거 몰리는 이 같은 행사는 앞서 거론된 각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의 고민을 덜어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시니어 고객과 직접 대면해 현장에서 상품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고, 또 대규모로 동원되는 각계각층의 시니어 고객 커뮤니티와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시니어 소비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가하여 고객의 노후 생활에 필요한 상품과 정보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이러한 박람회야말로 시니어 산업의 현장이라 할 수 있다. 산업 관계자로서는 다양한 업종의 서비스를 접하며 기업 네트워킹을 통한 제휴 서비스까지 함께 고민해볼 수 있다.

클라우스 슈왑 회장이 말한 ‘예견된 변화’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기업 성장동력의 전환점을 만들어가야 하는 담당자들이여, 더 이상 무엇을 망설이는가? 대한민국 인구 고령화에 발 맞추어 시니어산업 현장이라는 무대 위에서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

문의 02-3218-6249, expo@yourst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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