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7.31 09:42

JOY OF LIFE | 캐나다 온타리오로 떠나는 리마인드 허니문

시간의 흐름에 비례해 사랑의 감정이 무뎌지지는 않았는지…. 이즈음 다시 떠나는 허니문을 통해 신혼의 설렘을 추억하고, 두 사람이 함께해온 시간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는 건 어떨까. 삶의 활력을 되찾아주는 여행지 온타리오를 소개한다.

캐나다 제1의 도시 토론토가 위치한 온타리오 주는 캐나다의 정치· 행정·경제의 중심지이다. 또한 5대 호 중 4개의 호수와 연접한 이곳은 장대한 나이아가라 폭포, 아름다운 빅토리아풍 도시로 꼽히는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세계적인 부호들의 휴양지 천섬(Thousand Islands) 크루즈 등 볼거리가 많다.

나이아가라
©류시형
캐나다 여행의 출발점이자 마지막 도시이기도 한 토론토는 인디언 말로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를 뜻한다. 말 그대로 전 세계에서 모여든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멋진 조화를 이뤄 세계적인 메트로폴리스를 만들었다. 마천루 속에 고풍스러운 성이 자리 잡고 있는가 하면, 현대적인 건물이 UFO처럼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거리에는 다양한 인종이 오고 가고, 고요히 반짝이는 크고 작은 호수들은 분주한 도시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이튼 센터는 캐나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쇼핑몰이고, 블루어 요크빌은 토론토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지역이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백화점인 ‘더 베이’를 비롯해 명품 숍, 고급 부티크, 갤러리 등이 들어선 블루어 요크빌은 패션과 디자인, 최신 트렌드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다운타운 근처의 디스틸러리 지역은 디자인숍과 아트 갤러리, 수공예 스튜디오가 많아 예술작품과 독특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다문화 도시답게 음식 문화도 다양하다. 토론토에만 9000여 개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고급 레스토랑에서부터 길거리 음식까지 식문화 또한 메트로폴리스의 모습을 대변한다. CN타워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와인 저장고를 구비한 레스토랑이 있는데, 토론토의 전망을 360도 감상하며 즐기는 식사가 일품이다.

세계 3대 폭포로 꼽히는 나이아가라

‘천둥소리를 내는 물기둥’이라는 뜻인 나이아가라는 수량이 ‘1분에 욕조 100만 개를 채울 수 있을 정도’라고 묘사된다. 인디언들만 알고 있던 나이아가라 폭포를 백인이 발견해 개발을 시작한 것은 1678년이다. 이후 신대륙 대자연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졌고, 나폴레옹의 남동생이 이곳으로 신혼여행을 온 이후 세계적인 허니문 지역으로 각광받았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폭포는 탄성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감히 인간이 대적할 수 없는 대상으로서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대자연 앞에서는 내 곁에 있는 누군가를 더 소중하게 느끼는 것은 인지상정. 이런 까닭에 많은 이들이 신혼여행지로 선택한 것은 아닐까.

캐나다 온타리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파크웨이를 따라 10분 정도 북쪽으로 올라가면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지역이 나온다. 관광객들로 늘 북적이는 폭포 주변과는 달리 이곳은 고색창연한 영국풍 건물이 늘어서 있고 포도밭이 햇살 아래 드넓게 펼쳐져 여유와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장엄하고 아찔한 볼거리에 비하자면 소박한 편인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는 여행지에서 모처럼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자전거나 관광 마차를 타고 시내를 천천히 둘러보기에 제격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리도 운하

오타와 시 중심에서 킹스턴의 온타리오 호수까지 전체 길이가 202km나 되는 리도 운하. 북미 대륙에서 만든 운하 가운데 가장 오래된 운하로, 원래 군사물자 수송을 위해 만들었지만 전쟁에 사용된 적은 없다.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자연유산인 리도 운하는 오타와 시민과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휴식처다. 리도 운하 강변을 따라 산책을 하면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 오타와 강을 유람하는 크루즈를 타면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강과 공원, 건물이 조화를 이룬 오타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오타와 시와 멀지 않은 킹스턴에서 빠뜨릴 수 없는 볼거리는 천섬이다. 천 개의 섬을 가지고 있어 천섬이라고 부르는데, 총 187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나무 세 그루만 심을 수 있으면 섬으로 인정하는 아주 작은 섬부터 많은 주택이 들어선 섬까지 섬의 크기도 여러 가지다. 일부는 캐나다령이고 일부는 미국령으로 섬마다 게양된 국기로 소속을 구분할 수 있다. 크루즈를 타고 천섬을 한가로이 가로지르노라면 양쪽으로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진다. 그중에서 백만장자 호텔 경영자인 볼트가 하트 섬에 세운 ‘볼트 성’은 외관뿐 아니라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 유래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문의 주한 캐나다관광청(02-733-7790, www.keepexploring.kr), 캐나다 온타리오관광청(www.ontariotravel.net/kr)


리마인드 허니문, 그 두 번째 주인공

<시니어조선>과 캐나다관광청,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관광청, 캐나다 온타리오관광청은 이 시대의 멋진 중년 부부에게 리마인드 허니문을 선물한다. 첫 번째 행선지인 브리티시컬럼비아에 이은 두 번째 행선지 온타리오로 리마인드 허니문을 떠날 주인공으로 김진배, 왕수경 부부가 선정됐다.

제주도 정방폭포에서 신혼의 첫날을 맞고자 했던 애초 계획과 달리 결국 속리산으로 향했던 김진배, 왕수경 부부. 1976년 12월 결혼식 이후, 이들은 37년 만에 정방폭포 대신 나이아가라 폭포를 바라보며 함께 살아온 삶을 추억하고 제2의 인생 여정을 설계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외에 도시 속의 세계로 일컫는 토론토, 187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천섬 크루즈 등 8월 3일부터 일주일간 온타리오 전역을 여행하게 된다.  이번 리마인드 허니문은 캐나다관광청과 캐나다 온타리오관광청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며, 부부의 캐나다 여행기는 <시니어조선> 9월호에 소개할 예정이다.


RESOURCE·주한캐나다관광청, 캐나다 온타리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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