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8.28 09:31

SENIOR CARE

케어기버의 도움을 받을 경우, 통원치료 횟수가 최대 47%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라면 지속적인 케어가 필수다. 연로한 부모님의 손발이 되어줄 사람을 찾자.

조원자(67) 씨는 최근 들어 요양원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친구의 사연을 접하고 나서다. “친구 어머니께서 몸이 많이 편찮으셨어요. 오빠가 모시고 살았는데, 힘에 부치셨던가봐요. 특히 올케 언니가 말도 못하게 고생했대요. 하지만 며느리 입장에서 어머니 문제에 대해 쉽게 말을 못 꺼내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친구가 나섰어요. ‘오빠도, 올케 언니도 너무 힘들다.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는 게 좋겠다.’ 오빠는 처음에는 난색을 표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기로 마음먹게 됐어요.”

요양원에서는 친구의 어머니를 정성껏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시설도 좋았고, 사람들도 친절해 친구와 오빠는 마음을 놓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어머니를 집으로 모시고 와야 했다. “요양원에 가시기 전 어머니의 건강 상태는 아주 심각한 편은 아니었대요. 말씀도 그럭저럭 하실 정도였는데, 보름 만에 찾아뵈었더니 어머니가 아무 말씀도 못하고 누워만 계시더래요. 깜짝 놀란 친구는 어머니를 당장 집으로 모셔왔지만 이미 때는 늦었어요. 집에 오신 지 보름 정도 후에 돌아가셨으니까. 그 친구는 아직까지 그때 일을 잊지 못해요. 너무 후회가 된다고. 내가 이렇게 불효자식이 될 줄 몰랐다면서요.”

가정 방문 돌봄 서비스

조 씨가 전한 사연처럼 집을 떠난 후 어르신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 종종 본다. 어르신에게 익숙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실제 어르신들은 이 같은 이유로 집에서 노후를 보내길 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자녀와 함께 살고 있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84.3%가 자신의 집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어르신들의 생각은 부모와 자녀가 떨어져 사는 비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자녀와 떨어져 사는 부모의 비율은 68.6%로, 2007년의 61.8%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내고자 하는 독립적인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안전성 면에서는 우려스러운 점이 없지 않다. 어르신들이 홀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은 하나도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홀로 계신 어르신들은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 노년기 성인의 신체적 능력과 상태는 현저히 떨어져 있다. 평상시에는 큰 문제가 없는 듯 보이지만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낙상이나 뇌출혈 등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곁에 누군가 없다면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노년기에 접어들면 타인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권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주저한다. 자신에게 특별한 도움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거나 아직은 홀로 생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저희는 서비스 문의가 오면 자녀와 함께 부모님을 찾아뵙습니다. 부모님에게 어떠한 서비스가 필요한지 파악하기 위해서죠. 그런데 막상 어르신을 만나면 서비스를 강하게 거부하실 때가 있습니다. 홀로 생활할 수 있는데, 왜 나한테 아까운 돈을 쓰냐는 거죠.” 홈인스테드코리아 양명주 국장의 말이다. 홈인스테드코리아는 어르신들이 홀로 집에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가정을 방문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케어 전문기업이다. 양 국장은 심지어 자녀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고 말한다. “저희 어머니는 무척 건강하세요. 특별히 무슨 도움을 받을 상황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르신의 건강은 쉽게 자신해서는 안 된다는 게 양 국장의 설명이다. 그녀는 어르신들이 여생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자신을 지원해주는 케어기버(caregiver)의 유무를 꼽았다. 실제 케어기버가 어르신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있다. 지난 2010년 미국 사우스이스턴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전문 케어기버에게 홈케어 서비스를 받은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통원치료 횟수가 최대 4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속적인 보살핌은 건강한 노후를 위한 필수 요건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아직 이 같은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부모님의 수족이 되어줄 사람

양 국장은 서비스 문의 고객 중 상당수가 부모님 건강이 크게 악화된 후 상담하는 이들이라고 말한다. 자신들의 힘으로 부모님을 힘겹게 돌보다 힘에 부치니 뒤늦게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 서비스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미 집에서 생활할 수 없는 상태, 즉시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거나 위독한 상황이다. “두 달 전에 한 통의 서비스 문의 전화를 받았어요. 시어머니의 케어를 위해 저희에게 도움을 구하는 전화였죠. 어머니는 가족과 함께 지내지만 낮에는 혼자고, 거동이 불편해 누군가 곁에 있어줄 사람이 필요했죠. 저희는 거동 도움, 식사 준비, 병원 동행 등의 서비스를 말씀드렸고, 그분은 가족들과 상의 후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없었어요. 그리고 2달 정도 지난 후에 그 고객에게 연락을 드렸는데,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죠. 저희와 통화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고.”

전문가들은 자녀가 정성껏 부모님을 모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는 사뭇 다르다. 많은 이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고, 지속적으로 부모님을 돌봐줄 사람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양 국장은 인식의 전환을 주문한다. “지나간 시간을 돌이킬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미래의 삶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왜 저축을 할까요? 왜 보험을 들까요? 바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함이죠. 그런 의미에서 전문적인 시니어케어는 부모님을 위한 노후 건강보험의 성격을 갖습니다. 부모님이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원하신다면 지금 당장 부모님의 손과 발이 되어드릴 사람을 찾아보세요.”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 체험단 모집

홈인스테드코리아에서 시니어케어 서비스 고객 체험단을 모집합니다. 모집 대상은 집에서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서울에 거주해야 합니다. 체험단에 선정된 분들에게는 무료 체험 서비스와 효도 지원금 등 5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드립니다.

모집인원 0명

접수마감 9월18일

결과발표 9월23일(개별 통지)

신청방법 www.homeinstead.co.kr에 접속한 뒤 신청서 제출

문의 help@homeinstead.co.kr(전화 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혜택 300만원 상당의 무료 체험 서비스와 효도 지원금 200만원(제세 공과금은 본인 부담)

※체험 기간 중 서비스 내용 일부를 홈인스테드코리아 홈페이지와 언론사를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체험단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홈인스테드코리아는 세계 최대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인 미국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의 한국 법인으로 2008년에 설립됐다. 본사와 동일한 케어 서비스를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청주 지역에서 제공하고 있다. 외출 동행, 투약 관리, 식사 준비, 안전한 집 안 환경 유지, 심부름, 치매환자 돌보기 등의 서비스를 통해 부모님을 제대로 돌보기 힘든 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문의 02-3218-6243, help@homeinste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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