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엑스포에 참가해야 하는 5가지 이유

  • 전영선((주)시니어파트너즈 이사)

입력 : 2013.08.28 09:31

SENIOR EXPO

소비자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마케팅의 첫걸음. 그런 의미에서 10월 열리는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는 시니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시니어엑스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가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전셋값 폭등이나 물가 상승 등 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계속 수면 위에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소비자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경제동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지난 6월의 소매판매액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고작 0.8% 증가한 것. 소비심리가 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기업들은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꾀하고 있다. 특히 새 수요층 확보에 힘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집단은 50세 이상의 시니어층이다. 자산 보유 수준이 높고, 인생 후반전을 앞둔 세대. 노후 준비를 위한 새로운 소비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시니어엑스포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금융사들이다. 이들 기업들은 일찌감치 시니어 고객을 잡기 위해 착실히 준비해 왔다. 많은 금융사가 은퇴연구소 등을 설립해 시니어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시니어 세대에 적합한 새로운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체도 최근 시니어 고객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이른바 ‘루비족’을 타깃으로 각종 상품을 내놓고 매출 증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루비족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예전 어머니와 달리 외모 가꾸기 등 자신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40~50대 여성을 말한다.

50대 이상을 타깃으로 한 시니어 전용 온라인 쇼핑몰도 최근에 문을 열었다. 이 쇼핑몰은 인터넷 주문 결제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의 특성을 반영, 전화로 주문에서 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하지만 일련의 노력이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우리가 얼마만큼 이 새로운 소비 집단을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몇 년 전에도 시니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여러 상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된 적이 있지만 시장의 주목조차 받지 못하고 사라진 경우가 많다. 충분한 사전 조사와 준비 없이 막연한 기대감에 의존한 결과다. 목표로 삼고 있는 소비 집단을 자주 접하고 그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10월 10~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민간 분야 최대 규모의 노후은퇴준비 박람회인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는 새로운 소비 집단을 찾는 기업들에게 충분한 기회의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5060 세대가 주로 찾는 행사 특성상, 시니어 소비자들을 짧은 기간 한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다. 또한 시니어엑스포 사무국은 기업들이 엑스포 참가를 통해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엑스포 참가를 통해 기업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크게 다음 5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기업 홍보에 최적화된 플랫폼

참가 기업에 대한 홍보가 크게 강화된다. 조선일보 라이프섹션 <시니어조선>과 함께 참가 기업을 소개하는 책자를 제작해 행사장 방문객은 물론, 조선일보를 구독하고 있는 서울 주요 지역 독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또 액티브 시니어들로 이뤄진 <시니어조선> 명예기자단을 엑스포에 앞서 선발, 이들이 참가 기업을 직접 취재해 <시니어조선> 온라인판과 시니어포털 ‘유어스테이지’에 기사를 등록할 계획이다.

2. 실리를 챙길 수 있는 행사

올해에는 참가 기업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참가 기업만을 위한 별도의 엑스포 쿠폰북이 바로 그것. 엑스포 사무국은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쿠폰북을 제작할 계획이다. 쿠폰북은 행사에 앞서 조선일보 주요 독자에게 배포하며, 행사 당일 방문객에게 배포한다. 기업 부스 방문객을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TV조선 홍혜걸의 닥터콘서트(공개 녹화), 서울대 고령사회연구소 세미나 등 시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3. 새롭게 발굴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시니어 커뮤니티인 AARP(미국은퇴자협회)가 공식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행사다. 엑스포 사무국은 미국 및 해외 시니어 비즈니스 동향에 관심이 높은 기업들을 위해 AARP와의 사업 컨설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엑스포 주최사인 ‘시니어파트너즈’는 행사 직후 AARP가 추진하고 있는 고령자친화기업인증(AARP Best Employers Award) 신청 접수를 시작할 예정으로, 이에 대한 현장 문의를 참여 기업에게만 제공한다. 또한 일본 시장 진출 등 사업적 연계가 필요한 기업에게는 공동 주최사인 일본 SMS와의 교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SMS는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시니어 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시니어 비즈니스가 가장 활성화된 일본 시장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4. 시니어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찾다

엑스포 사무국은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시니어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협의체 구성을 준비 중이다. 엑스포 참가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성될 시니어 비즈니스 협의체는 기업 간 교류를 기본으로 추진하며, 협의체 소속 기업의 공동 이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향후 시니어 상품 및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거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업 연대의 형태로 운영될 것이다.

5. 지난해보다 더 큰 행사

규모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는 올해 한층 규모를 키워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은 기업과 시니어들이 만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운영 부스 150개, 참가 기업 70개, 방문객 1만2000명을 기록하는 등 첫 회 행사임에도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다. 올해에는 이를 발판으로 더 많은 기업과 방문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행사 규모를 키웠다. 사전 조사를 통해 지난해에 비해 참가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행사장 크기를 넓혔다. 또한 행사 기간이 지난해 2일에서 올해 3일로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3만여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 02-3218-6249, www.senior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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