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살 찔 때 우린 연근을 먹어야 하는 이유

 좋은 성분 듬뿍 함유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가을이 왔다. 이때쯤이면 여름 내내 무더위에 시달렸던 우리의 몸이 활성화되면서 식욕도 살아나게 된다.

여기에 추석 명절이 끼어 있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왕성해진 식욕 따라 과식을 하다보면 순식간에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담백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먹는 게 좋다”며 연근을 첫 번째로 추천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동부지부 자료를 토대로 연근의 좋은 점에 대해 알아봤다.

연근의 주성분은 탄수화물(대부분 녹말)이며, 비타민 c와 칼륨도 상당량 들어있다. 비타민 c는 항산화 효과가 있고, 칼륨은 혈압 조절에 좋다.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과식하는 것을 막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능도 있다.

연근을 자르면 보이는 끈적끈적한 실 같은 것은 단백질의 일종이자 점액 성분인 무틴이다. 이 무틴은 위벽을 보호하고 단백질, 지방의 소화를 촉진한다. 또 몸속에 당질이 들어오면 무틴이 들러붙어 분해하는 속도를 억제해 혈당을 조절한다.

여기에 연근에는 타닌 성분도 들어 있어 염증을 없애고, 피를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기에 염증이 있거나 코피가 잦은 사람에게 추천되는 음식이다.

연근은 색깔이 희고 부드러우며, 무겁고 구멍이 적은 게 좋다. 연근을 자르면 절단 부위가 검어지는데 이는 타닌이 산화되기 때문이다. 식초에 담가두면 변색되지 않는다. 연근은 조림이나 튀김, 샐러드로 만들어 먹거나 즙을 내 꿀을 넣어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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