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여행자의 경우, 이미 가봤던 곳보다는 처음 가보는 곳을 선호하게 된다. 첫 번째 여행 때 이미 유명 관광지를 대부분 방문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 년 사이 새로운 관광지가 생겨 핫 스팟이 되어 있다면 어떨까? 특별히 그 곳에 대해 나쁜 기억이 없다면 그 곳을 다시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초행자는 물론 오래 전에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여행자라면 이미 랜드마크가 되어버린 Garden by the bay나 뎀시힐을 찾기 위해 재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전에 가지 못한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묵을 수 있다면 더욱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상상 이상의 식물원, Garden by the bay
도시 전체를 식물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에 따라 새롭게 생긴 Garden by the bay는 2012년에 새롭게 만들어졌다.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노는 특이한 조형물로 이루어진 가든스 더 베이는 특별한 식물원인다. 식물원이 뭐가 특별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여기는 건물 하나도 그냥 짓지 않는 싱가포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Garden by the bay는 한낮보다는 해가 지기 한두 시간 전에 찾는 것이 좋다. 넓은 식물원을 둘러보고 OCBC 스카이웨이에서 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보라색과 진분홍색이 어우러진 가든 더 베이의 입장료는 무료이다. 몇 개의 시설물은 유료지만, 무료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든 더 베이의 장점이기도 하다.
냉방이 잘 된 플라워 돔과 클라우스 포레스트는 실내 정원으로 날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입장료가 각각 14싱가포르 달러라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그만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할 만 하다. 특히 클라우드 포레스트의 웅장한 폭포는 절로 감탄이 나오므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각각 1~2시간 정도의 시간을 예상하고 방문하도록 한다. 싱가포르 관광청에서 쿠폰을 받아가면 입장료에서 10% 할인이 가능하다.
유럽풍의 카페 거리, 뎀시힐
보타닉 가든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거리인 뎀시힐은 2000년 이후부터 정부 주도로 개발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살던 곳이기 때문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뎀시힐에는 개성있는 아이템을 파는 가게뿐 아니라 다양한 분위기를 가진 카페 및 레스토랑들이 있기 때문에 싱가포르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가게들이 모든 거리를 꽉 채우고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밤에 가는 것보다는 늦은 오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특별한 아이템을 쇼핑하고 카페에서 맛있는 케익과 커피 한 잔을 즐기는 것도 좋다. 입구에 있는 지도를 보고 한 곳 한 곳 가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교외의 분위기 있는 곳인만큼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것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오차드 로드에서 버스로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므로 택시비가 부담된다면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다. 분위기있는 카페에서 커피와 케익을 즐길 수도 있고, 라이브와 공연이 있는 타이 요리 전문점에서 흥겨운 한때를 보낼 수도 있다.
도시 자체가 볼거리인 싱가포르
어떤 사람들은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의 관광지가 적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도시의 크기에 비해 매우 볼거리가 많은 도시이다. 싱가포르 강을 따라 걸으면서 볼 수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는 하루 숙박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중요한 일정이 된다. 이외에도 도시의 빌딩 하나하나가 건축 디자인을 살려 지어 볼거리가 매우 풍부하다. 게다가 가든스 더 베이, 뎀시힐 외에도 주롱새 공원, 나이트 사파리, 센토사 섬, 유니버셜 스튜디오, 보타닉 가든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다양하다. 오차드 로드의 화려한 쇼핑몰과 리틀 인디아, 차이나 타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핫 스팟이다.
최근 싱가포르 항공의 LCC인 스쿠트 항공이 취항하여 더 경제적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밤에 출발해 오후에 돌아오는 일정은 짧지만 알찬 싱가포르 여행을 도와주기도 한다. 쇼핑부터 놀이공원 그리고 관광까지 온 가족은 물론 커플, 동성끼리의 여행도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싱가포르다.
자료제공·알리바바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