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9.25 10:15

서울에서 가장 걷고 싶은 길, 북촌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듯한 고즈넉한 동네 북촌은 한옥 마을 골목골목마다 사연이 넘쳐나는 산책길 따라 오래된 공중 목욕탕부터 각기 다른 개성으로 작은 여유를 선물하는 카페까지 옹기종기 모여있어 바쁜 도시인들이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사람과 자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동네 북촌의 작은 영화관 씨네코드 선재가 오는 가을날 9월 26일(목)부터 29일(일)까지 '북촌영화산책'을 개최한다.

북촌영화산책 포스터
북촌영화산책 포스터./ 종로구청 제공

'북촌영화산책'은 씨네코드 선재가 지난 봄, 매주 월요일 오전마다 진행했던 '북촌에서 만나는 영화 같은 하루, 북촌영화산책'이라는 기획전이 호응을 얻으면서 보다 많은 북촌 주민과 방문객들과 함께하고자 규모를 넓힌 프로그램이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영화보고 걷고, 그림보고 걷고, 책 보고 걷고, 차 마시고 걷는 느린 3일 간의 산책여행을 제안하는 '북촌영화산책'은 오랜만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람과 자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북촌을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문화 예술인들과 함께 준비할 예정이어서 더욱 뜻 깊다.

종로 소격동 풍문여고 길을 지나 오래된 골목 끝에서 만나게 되는 작은 영화관 씨네코드 선재에서 한 템포 쉬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영화 산책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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