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12일 춤추며 즐기는‘탈 축제’개최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다음달 12일 노원문화의 거리 앞 왕복 6차선 도로 400미터를 전면 통제하고 구민들이 전통 민속탈을 쓰고 춤추며 즐기는 ‘2013 노원 탈 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축제의 백미는 오후 2시부터 약 8천 여명의 참여자들이 각자 만든 탈·가면 등을 얼굴에 쓰고 함께 춤추는 ‘탈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지난 24일 개관한 동북부지역 문화충전소인  북서울미술관 옆의 등나무근린공원에서 시작되는 탈 퍼레이드는 동일로를 따라 차도를 차단하고 롯데백화점까지 2.1km를 이동하며 각양 각색의 재밌는 탈춤 이벤트가 연출된다.

축제의 흥을 돋우기 위한 고적대가 퍼레이드에 앞장서며 19개 동 대형 만장기 형태의 대형 농기를 앞세우고 그 뒤를 500여명의 노원 지역 풍물패가 따라온다.

또한 진도 북춤을 중심으로 대형 새와 호랑이, 지네, 사자탈 등의 대형 탈을 이용한 길놀이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특히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축제 당일 쓸 탈을 개인이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 수업과 연계해 탈을 직접 만들어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8천 여명의 참가자가 본무대로 이동을 마치면 이때부터 대동 탈춤 한마당이 시작된다. 탈 난장에는 팀별로 한쪽 마당을 차지하며 춤판도 벌리고 파티도 즐기며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흥겨운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지역 동아리와 대학동아리 등 17개팀 30여개의 주민주도형 공연과 마들 가요제 등 준비돼 주민이 직접 만드는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하게 된다.

행사장 주변에는 어린이들이 뛰놀 수 있는 키즈존이 설치되며 노원역사문화해설 듣기와 탈 만들기, 가족사진 찍기, 떡으로 탈 만들기, 전통탈 전시 등 체험부스를 설치해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번 치러지는 노원 탈축제는 다양한 탈을 쓰고 남녀노소 관계없이 전 주민이 함께 춤추며 즐기는 주민참여형 축제이다”라며 “앞으로도 노원하면 탈 축제를 떠올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