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돌아가던 TV나 세탁기가 갑자기 애를 먹인다. 바꿀 때가 됐나 보다. 자,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을까? 세상은 넓고 가전제품은 많다. 갖가지 신제품 광고가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의 눈을 현혹한다. 뭘 사야 맞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준비했다. 스마트 시니어에게 어울릴 만한 스마트 생활가전.
미세먼지 제거에 탁월한 로봇청소기
요즘 같은 환절기엔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시니어들이 많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원인은 다름 아닌 집먼지. 아무리 열심히 집 안을 청소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까지 모두 제거하기란 쉽지 않은 일. 아이로봇의 로봇청소기 ‘룸바780’은 아이로봇만의 특허 기술인 3단계 청소 시스템, 2중 먼지인식센서를 갖춰 부스러기나 머리카락은 물론이고 미세먼지까지 거의 완벽하게 제거한다. ‘듀얼 헤파 필터’ 기능을 통해 먼지 제거와 함께 깨끗한 실내공기를 조성, 기관지가 약한 시니어에게 안성맞춤이다. 89만8천 원
얇고 가벼운 무선청소기
크고 무거운 청소기는 시니어에게 큰 부담이다. 다이슨의 무선청소기 ‘디지털슬림™ DC45’는 얇고 가벼워 사용하는 데 무리한 힘을 요하지 않는다. 가볍다고 얕잡아봐선 곤란하다. 이는 현재 출시된 무선청소기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오랜 기간 사용해도 흡입력을 잃지 않는다. ‘미니 모터 헤드’가 장착돼 카펫에 낀 먼지나 머리카락, 애완동물의 털 등도 감쪽같이 제거한다. 벽에 걸어둘 수 있는 도킹스테이션이 있어 좁은 공간에 보관하기에도 수월하다. 69만8천 원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에어프라이어
건강을 위해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자 하는 시니어라면 놓칠 수 없는 아이템이 바로 에어프라이어(air fryer)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튀김요리를 즐길 수 있는 마법의 주방가전. 식재료 자체의 지방 성분을 이용해 익히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튀김은 물론 찜, 구이, 베이킹 방식의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필립스전자의 ‘아방세 에어프라이어’는 국내 에어프라이어 중 최초로 디지털 터치스크린을 적용, 사용이 보다 간편하다. 특히 ‘스마트 프리셋 버튼’을 통해 즐겨 먹는 음식의 조리시간과 온도를 설정하면 이를 자동으로 프로그램화해 기억하기 때문에 별도의 설정 없이 한 번의 터치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44만9천 원
대화가 가능한 스마트TV
작동법이 어려울 것 같아 스마트TV 사용을 꺼렸다면, 삼성전자의 ‘F8000’을 눈여겨보자. 음성인식 기능이 있어 가전제품 조작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니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어떤 방송 프로그램을 볼지 선뜻 떠오르지 않을 때 “뭐 볼만한 거 없어?”와 같이 대화하듯 물어보면 스포츠, 영화, 드라마 등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간단한 단어뿐 아니라 배우, 시간, 장르 등 복합적인 언어도 곧잘 이해하고 반응한다. 또한 삼성 스마트TV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실내에서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 게임도 즐길 수 있다. 440만 원(55인치), 297만 원(46인치)
미세 불순물까지 제거하는 냉온정수기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의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니어라면 더욱. 위닉스의 냉온정수기는 세계적인 열교환 시스템을 갖춰 냉온 효율성이 매우 뛰어난 제품. 세균 증식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특히 ‘PQ-1000S’는 미세 불순물 제거 필터와 미국국가위생국(NSF) 인증을 받은 유기물·염소 제거 필터, 미세입자·세균 제거 필터로 아주 작은 불순물까지 없앤다. 온수 안전버튼이 장착돼 있어 손힘이 약한 시니어에게 일어날 수 있는 만약의 사고까지 예방할 수 있다. 52만 원
충격에 강한 전기레인지
열 효율이 높아 경제적인 데다 청소가 간편하고, 폭발 등의 위험에서 자유로운 전기레인지 역시 시니어에게 유용한 목록 중 하나다. 하나 장만해두면 음식을 조리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휘슬러코리아의 ‘프리미엄 프로 쿡탑 4구’는 최고급 세라믹 상판으로 만들어져 충격이나 긁힘, 변색 등에 강한 제품. 게다가 터치 한 번으로 밥짓기가 가능한 ‘원터치 밥짓기’ 기능, 조리시간 설정이 가능한 ‘타이머’ 기능, 용기 사이즈에 맞춰 열원 사이즈를 조정할 수 있는 ‘이중열원’ 기능 등이 적용돼 있어 편리하다. 자동온도 제어장치 등 안전 기능 탑재는 기본이다. 260만 원대
가습과 제균까지 책임지는 공기청정기
집 안 공기가 시니어들의 건강을 좌우한다. LG전자의 ‘가습공기청정기 3 in 1’은 공기청정 기능에 가습과 제균 기능까지 더한 알짜배기 아이템. 4단계 필터 시스템과 ‘가습 청정’ 기능으로 항상 신선하고 촉촉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살균 헤파 필터’는 신종 플루 바이러스 계열인 H1N1 독감 바이러스도 99% 이상 제거하는 강력한 제균 성능을 발휘한다. 이 밖에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분해하고, 새집증후군의 원인 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각종 유해 물질을 최대 95%까지 제거하는 등 실로 놀라운 기능을 갖췄다. 69만9천 원
벽걸이형 드럼세탁기
이젠 세탁기도 벽에 걸어두는 시대다. 동부대우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벽걸이형 3㎏ 드럼세탁기 ‘미니’는 기존 15㎏ 드럼세탁기 대비 6분의1 크기(550x60x29.2㎝), 두께 29.2㎝의 초경량·초슬림 제품이다. 욕실이나 주방 등 원하는 장소에 자유롭게 걸 수 있다. 허리가 약한 시니어들이 힘들게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밖에 초소형 인버터 모터 및 4중 방진패드를 채용해 세탁 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이 매우 적다. 80℃ 고온 세탁수로 속옷 등을 삶는 ‘삶음세탁’도 가능하다. 세탁 용량이 작기 때문에 기존 15㎏ 드럼세탁기 대비 세탁 시간을 60%, 물 사용량을 80%, 전기료를 86% 절약할 수 있는 아주 경제적인 제품이다. 44만9천~47만9천 원
세균을 99.9% 제거하는 식기세척기
위생을 생각한다면 식기세척기는 필수다. LG전자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80℃ 고온에서 10분 이상 헹궈 살균한다. 여기에 자외선(UV) 램프를 통해 다시 한 번 살균함으로써 세균을 99.9% 제거한다. 면역력이 약해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는 시니어들의 잇아이템이라 할 만하다.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세척력도 강력하다. ‘스팀강력’ 메뉴를 선택하면 100℃ 이상의 강력한 스팀이 식기에 묻은 오물에 더 빨리 침투해 불리고 녹인다. 기능도 편리하다. 서양과 달리 그릇의 종류가 다양한 우리네 사정에 맞춰 수납공간을 그릇 크기에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접시꽂이도 자유롭게 접고 펼 수 있어 어떤 식기라도 한꺼번에 세척할 수 있다. 120만 원대
화재 위험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온풍기
난방 가전을 구입할 때는 안전 문제가 가장 신경 쓰이는 법. 위닉스 온풍기 ‘세라믹 팬히터 HTF-505RRF’는 이런 걱정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전원을 켜면 불꽃이 발생하는 기존 난방 가전과 달리 이 세라믹 팬히터는 불꽃 없이 빠르게 강한 온풍을 뿜어낸다. 그만큼 안전하다. 불꽃 자체가 없기 때문에, 즉 산화가스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환기가 용이하지 않은 공간에서 장시간 사용해도 무관하다. 여기에 과열 방지 센서까지 장착, 안전성을 더했다. 한편, 위닉스 세라믹 팬히터는 기본 필터뿐 아니라 3중 공기필터를 추가로 설치해 미세먼지를 제거한 바람이 나오도록 설계됐다. 24만9천 원
식재료를 주문하는 냉장고
냉장, 냉동 기능만 지닌 보통의 냉장고는 좀 시시하다. 스마트 냉장고는 시니어에게 유용한 다양한 능력을 발휘한다. 삼성전자의 ‘지펠 T9000’은 특수한 기능을 지닌 9가지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하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가동하면 외부 터치 LCD를 통해 식재료 주문이나 식품 유통기한 관리, 요리 검색 등이 가능하다. 또한 메모, 앨범, 뉴스, 날씨 등 가족의 일상생활과 관련한 앱도 제공한다. ‘지펠 T9000’은 845ℓ 대용량 제품. 549만 원
요리법을 알려주는 오븐
음식을 익히는 줄만 알았던 오븐이 말까지 한다. 동부대우전자의 ‘말하는 오븐’은 후면에 위치한 스피커를 통해 조리 전 과정을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요리에 능숙하지 않은 남성 시니어들이 반길 만한 아이템. 불고기, 황태구이, 연어스테이크 등 동서양을 막론한 60가지 요리 레시피가 입력돼 있다. 특별히 발효·건조 메뉴를 이용해 청국장, 요구르트, 육포 등을 제조할 수도 있다. 기존 오븐보다 조리 시간이 짧은 것도 ‘말하는 오븐’의 장점. 1㎏ 닭구이 요리의 경우 기존 제품은 1시간 30분인 데 비해 ‘말하는 오븐’은 단 29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39만8천 원
제품 문의 다이슨(1588-4253), 동부대우전자(1588-1588), 삼성전자(1588-3366), 아이로봇(1577-4253), 위닉스(1544-5081), 필립스전자(02-709-1200), 휘슬러코리아(080-400-4100), LG전자(1544-7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