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대학교병원 의사들의 시니어 대상 건강강좌가 열린다. 이번 건강강좌에는 서울대학교병원장인 내과 오병희 교수를 비롯해 안과 박기호 교수와 피부과 정진호 교수, 내과 조영민 교수, 정형외과 성상철 교수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각각 고혈압 순환기계, 백내장과 녹내장, 피부 노화방지, 당뇨병, 퇴행성 관절염 등 시니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주제로 대중 강연에 나선다.
개막 둘째 날인 11일 오전, 피부과 정진호 교수의 피부 노화방지 강연장에는 많은 시니어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나이가 들면서 늘어나는 주름은 많은 이들이 꺼리는 요소. 노화된 피부를다시 젊게 할 수 있을까? 정 교수는 피부 노화의 원인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예방을 제안함으로써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20대와 달리 50,60대가 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이유는 피부 속 변화에 기인한다. 진피의 80%는 콜라겐 섬유인데, 노화될수록 콜라겐 섬유 사이에 빈 공간이 늘어나고 콜라겐 섬유 자체가 가늘어진다. 이처럼 표피층 아래 자리한 진피층의 조직이 성글어지므로 점차 피부가 늘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것. “40대 이후에는 세포가 콜라겐을 생성하는 능력이 급속히 감소한다. 반면,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MMP-12)는 20대 이후부터 증가한다. 따라서 콜라겐 생성을 원활하게 하고, 분해 효소는 저하시킴으로써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다”라고 정 교수는 말한다.
생활 습관만 바꾸어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 교수는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적당한 체중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 특히, 시니어들이 갑자기 살을 뺄 경우 피부 탄력이 떨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흡연은 피부의 적이므로 금연하고, 강한 햇빛은 피하며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 마지막말인 12일(토)에는 서울대학교병원장인 내과 오병희 교수의 고혈압 순환기계, 정형외과 성상철 교수의 퇴행성 관절염에 관한 강좌가 열릴 예정이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선착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