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0.12 21:49 | 수정 : 2013.11.07 16:02

국내 최고 권위의 시니어 박람회인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가 10월 10~12일 3일간의 알찬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는 금융, 건강, 레저 등 시니어산업 관련 7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약 2만 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운영사무국은 추산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강연 및 세미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보다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으로는 ‘서울대병원 명의들과 함께 하는 시니어 건강 강좌’와 ‘찾아가는 닥터콘서트’. 3일 동안 총 5회 진행된 서울대병원 건강 강좌는 고혈압, 당뇨병, 퇴행성 관절염 등을 주제로 해 시니어 관객을 대거 동원했다. 엑스포 둘째 날인 11일 진행된 ‘찾아가는 닥터콘서트’도 시선을 모았다. TV조선 ‘홍혜걸의 닥터콘서트’의 오프라인 버전인 ‘찾아가는 닥터콘서트’, 그 첫 무대에서는 여러분병원 김정수 원장이 척추 질환 및 골다공증을 주제로 실질적인 의료정보를 제공했다.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관심을 갖는 시니어들.

각 기업 부스에 마련된 건강, 레저, 법률, 정보기술(IT) 등 중·장년층의 관심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액티브 시니어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스크린골프, 닌텐도게임, 마술쇼 등을 통해 오락적 재미를, 스마트폰 교육·법률 상담·취업 설명 등을 통해 시니어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운영사무국 관계자는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덕분에 현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의 공동 주최사인 (주)시니어파트너즈의 전영선 이사는 “전시 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이다. 그럼에도 2회째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시니어 산업의 경쟁력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방증한 것이라고 본다”는 말로 성공적 개최에 대한 감회를 대신했다.

덧붙여 이번 행사의 유의미한 성과로는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 기업이 전시 부스에 직접 참가한 것”을 꼽았다. “‘국제’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해외 기업들의 반응은 괄목할 만했다. 일본 마츠다상사의 경우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국 시니어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전 이사는 “이후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를 B2C 접점 행사로 보다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자체의 요구에 발맞춰 행사 횟수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의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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