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아도 나는 괴로운 ‘입냄새’

본인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심하다고 느끼는 입냄새는 대인관계에서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입냄새가 심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이를 말끔하게 없앨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한다.

입냄새, 즉 구취는 일반적으로 음식과 공기가 통하는 길목(위장관이나 호흡기)에 감염이나 병이 있을 때 그리고 당뇨나 간부전, 신부전 등 전신질환이 있을 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먼저 구강 내 원인으로는 충치, 치은염 등 치아 및 치은 이상, 설염 등이 있고, 상기도 감염(인후염, 후두염 등)이나 종양(구강암, 인두암, 후두암)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또한, 비염과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이 있을 때와 폐렴 등의 폐질환이 있을 때도 발생하며, 흡연도 구취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처럼 입냄새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우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치료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까운 치과를 방문하여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제일 도움이 되며, 치과 진료 외에도 보조적으로 집에서도 간단히 입냄새를 해결할 수 있는데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구강의 건조가 입냄새를 더욱 심하게 하므로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입이 마를 때에는 무설탕껌이나 입냄새를 없애는 서양의 감초로 알려진 파슬리 등을 1~2분간 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구강 상태를 청결히 유지한다. 이를 위해 치실, 치간칫솔 등과 같은 기구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당근과 같은 신선한 섬유질의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셋째, 단백질 음식 섭취 후에는 구강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과 같은 종류의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이것이 분해하면서 생성된 휘발성 지방산으로 인해 입냄새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넷째, 입냄새를 치료하는 동안에는 가까운 가족에게 자신의 입냄새 정도를 물어본다. 당신의 입냄새를 가장 정확히 알 수 있는 사람이 가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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