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0.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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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엉덩이

Q.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50대다. 바람 빠진 풍선처럼 갈수록 탄력을 잃어가는 엉덩이가 고민이다.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는 손쉬운 방법이 없을까?

A
. 노화가 진행될수록 근육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특히 엉덩이를 이루는 큰볼기근과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 근육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탄탄하고 매끈한 몸매와는 영영 이별이다. 남자의 ‘태’를 결정하는 건 엉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엉덩이 근육은 물론 미용상의 문제만은 아니다. 일본의 의학박사 다케우치 마사노리는 저서 <중년 건강 엉덩이 근육이 좌우한다>에서 ‘엉덩이 근육이 없으면 넘어질 때 균형을 잡을 수 없다. 골절의 주원인인 낙상을 예방하려면 엉덩이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장수하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하고 있다.

근육으로 이루어진 엉덩이는 운동으로 단련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큰 부위다. 대표적인 운동은 바로 달리기. 달리기는 엉덩이 근육과 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최적의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조깅으로 부담없이 운동을 시작한다면 좋겠다. 옆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달리되, 1회에 5㎞ 이하로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조금 적응이 되면 10㎞까지 거리를 늘려보자.

달리기가 부담스럽다면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을 배워보는 것도 좋다. 전 서울대 보건학 교수 황종찬 박사는 <비만·군살 클리닉>에서 초보자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을 소개하고 있다. 엉덩이의 늘어진 군살을 없애고 보기 좋게 힙업시킬 수 있는 운동이다.

1. 엎드려서 양 다리를 모으고 30㎝ 정도 위로 올린다.
2. 3초 정도 정지하고 나서 원래의 자세로 돌아온다. 이것을 5회 정도 반복한다.

이 운동을 할 수 있게 되면 강도를 한 단계 높여보자. 힙업뿐 아니라 등 근육, 허벅지 근육, 팔 근육도 함께 단련 할 수 있는 동작이다.

1. 양팔과 무릎을 세워 엎드린 자세에서 팔과 다리를 몸의 너비만큼 벌린다.
2. 이 자세에서 오른쪽 다리를 스윙시켜 되도록 높이 올린다. 얼굴은 정면을 향하고 무릎은 똑바로 펴고 하는 것이 요령이다.
3. 그다음에는 스윙시킨 다리를 될 수 있는 한 깊이 구부린 채 가슴 쪽으로 당긴다.
4. 왼쪽 다리도 똑같은 운동을 실시한다. 좌우 각 5회씩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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