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가 10월 10~12일 3일간의 알찬 일정을 마무리했다. 금융·건강·레저 등 시니어 산업 관련 7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약 2만 명의 방문객을 동원, 명실상부한 민간 최대 규모의 시니어 박람회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AARP 국제부 브래들리 셔먼 수석고문,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홍보대사 배우 홍요섭,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박용주 원장, (주)시니어파트너즈 박은경 대표, <시니어조선> 양근만 대표, 서울노인영화제 홍보대사 배우 정준호, SMS 모로후지 슈헤이 대표(왼쪽부터). (주)시니어파트너즈 박은경 대표는 환영사에서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를 통해 기업은 떠오르는 시니어 시장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방문객은 아름다운 노후를 위한 격려와 응원을 받는 유익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시니어파트너즈
올해 2회를 맞은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 <시니어조선>과 시니어 전문기업 (주)시니어파트너즈, 일본 시니어사업 선도기업 SMS가 공동 주최하고, 세계 최대 규모 시니어 커뮤니티 AARP(미국은퇴자협회)가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시니어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가 총집결했다. ‘업그레이드’라는 주제대로 양질의 강연과 세미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져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대병원 의사들의 건강 강좌가 진행됐다. 서울대병원장인 내과 오병희 교수(사진)를 비롯해 정형외과, 안과, 피부과 전문의들이 대거 참가했다. 강연에서는 고혈압, 백내장과 녹내장, 피부 노화, 당뇨병, 퇴행성 관절염 등 시니어들의 관심을 반영한 내용을 다루었다. /ⓒ시니어파트너즈
2013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에서는 개막 행사로 열린 ‘연령 경영(Age Management)’ 좌담회를 비롯해 ‘서울대병원 명의들과 함께하는 시니어 건강 강좌’, TV조선 ‘홍혜걸의 닥터콘서트’의 오프라인 버전인 ‘찾아가는 닥터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각 부스에서는 두뇌 훈련 게임, 스마트폰 활용 교육, 재무 상담, 무료 법률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며 시니어 방문객의 발길을 붙들었다.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이번 엑스포는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각 기업 부스에는 건강·레저·법률·정보기술(IT) 등 중장년층의 관심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스크린골프, 닌텐도 게임, 마술쇼 등을 통해 오락적 재미를, 스마트폰 교육·법률 상담·취업 상담 등을 통해 시니어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TV조선 간판 프로그램 ‘홍혜걸의 닥터콘서트’가 엑스포 현장을 찾았다. 방송의 오프라인 버전으로 진행한 이번 무대에서는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외래 교수이자 여러분병원장인 김정수 원장이 ‘허리를 알면 4억 번다-척추와 골다공증’을 주제로 척추 질환 및 골다공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한 60대 참가자는 “참여형 콘텐츠가 많아 재미있다. 쉽게 볼 수 없는 마술쇼를 구경하고 골프존에서 새로운 클럽을 경험하면서 큰 활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교보생명, 하나대투증권, 동아제약, 롯데제이티비, 리쿠르트, 대한노인회, 대한은퇴자협회,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총 70여 개 기업이 참가했고, 3일간 2만여 명의 방문객을 동원했다.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의 공동 주최사인 (주)시니어파트너즈의 전영선 이사는 “전시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임에도 2회째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던 데 감사한다. 이는 시니어 산업의 경쟁력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방증한 것이기도 하다”는 말로 성공적 개최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덧붙여 이번 행사의 의미 있는 성과로는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 기업이 전시 부스에 직접 참가한 것”을 꼽았다. “‘국제’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해외 기업의 반응은 괄목할 만했다. 일본 마츠다상사의 경우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국 시니어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전 이사는 “이후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를 B2C 접점 행사로 보다 성장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자체의 요구에 발맞춰 행사 횟수도 늘릴 계획”이라며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만날 것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