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구정물인 걸 탓하지 말고, 당신 삶의 주인이 되세요"
입력 : 2013.11.13 00:39
'힐링 멘토'로 사랑받는 마가 스님
"저 자신의 아픈 개인사를 포함해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면서 진정한 힐링의 의미를 독자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불교계의 대표적인 힐링 멘토 중 한 사람인 사단법인 자비명상 대표 마가(摩迦·53) 스님이 신간 '알고 보면 괜찮은'(불광출판사)을 펴냈다.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마가 스님은 "제가 어머니 배속에 있을 때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린 아버지를 줄곧 미워했다. 출가하고 한참 뒤에야 그런 아버지와 화해한 이야기 등 주로 사람들이 누구나 경험하는 아픔과 그 치유 과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마가 스님은 공주 마곡사 포교국장으로 있던 2002년 참가자들을 그룹별로 나눠 동병상련을 느끼게 하는 '맞춤형 템플스테이'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자기 안에 있는 미움의 응어리를 걷어내고 자비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게 하는 '자비 명상'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그가 중앙대에서 교양과목으로 진행한 '내 마음 바로 보기' 강좌는 150명으로 시작한 수강생이 1500명까지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읽게 한 후 부모님에 대한 '긍정 명상'을 쓰게 하고, 부모님에게서 자식에 대한 '긍정 명상'을 받아서 제출하게 했다. 수강생 부모로부터 "끊어졌던 자식과의 관계가 다시 이어졌다"는 감사 편지가 날아들었다. 그는 2012년에는 오래전부터 교유하던 최일도 목사, 김영택 신부, 권도갑 교무와 함께 1년 동안 KTV(한국정책방송)를 통해 '멘토링 토크쇼 시대공감 Q'를 진행했다.
마가 스님은 1982년 죽으려고 들어갔던 오대산에서 엉겁결에 출가한 뒤 1985년 서울 도선사에서 정식 스님이 됐다. 이후 전국 사찰을 옮겨가며 수행하면서도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던 그는 곡성 태안사에서 청화 스님을 뵙고 그 따사로운 기운에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
"화(火)와 한(恨)은 참으면 병(病), 터뜨리면 죄(罪)가 되지만 자기가 주인이 되어 깨어 있고 알아차리면 사라집니다. 세상이 구정물인 줄 알면서도 세상을 탓하지 않고 나는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주인공의 자세입니다."
지난 3월부터 동국대 정각원의 교법사(校法師)로 학생을 지도하며 전국 곳곳에서 밀려드는 초청법회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마가 스님은 요즘 '음식 힐링'에 꽂혀 있다. 그는 "마음을 담는 그릇은 몸이고, 몸을 지탱하는 것은 음식이니 마음·몸·음식은 삼위일체"라며 "음식은 체질에 맞아야 하고 자비와 사랑의 마음이 담겨야 약(藥)이 될 수 있는데 그 길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불교계의 대표적인 힐링 멘토 중 한 사람인 사단법인 자비명상 대표 마가(摩迦·53) 스님이 신간 '알고 보면 괜찮은'(불광출판사)을 펴냈다.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마가 스님은 "제가 어머니 배속에 있을 때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린 아버지를 줄곧 미워했다. 출가하고 한참 뒤에야 그런 아버지와 화해한 이야기 등 주로 사람들이 누구나 경험하는 아픔과 그 치유 과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마가 스님은 공주 마곡사 포교국장으로 있던 2002년 참가자들을 그룹별로 나눠 동병상련을 느끼게 하는 '맞춤형 템플스테이'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자기 안에 있는 미움의 응어리를 걷어내고 자비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게 하는 '자비 명상'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그가 중앙대에서 교양과목으로 진행한 '내 마음 바로 보기' 강좌는 150명으로 시작한 수강생이 1500명까지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읽게 한 후 부모님에 대한 '긍정 명상'을 쓰게 하고, 부모님에게서 자식에 대한 '긍정 명상'을 받아서 제출하게 했다. 수강생 부모로부터 "끊어졌던 자식과의 관계가 다시 이어졌다"는 감사 편지가 날아들었다. 그는 2012년에는 오래전부터 교유하던 최일도 목사, 김영택 신부, 권도갑 교무와 함께 1년 동안 KTV(한국정책방송)를 통해 '멘토링 토크쇼 시대공감 Q'를 진행했다.
마가 스님은 1982년 죽으려고 들어갔던 오대산에서 엉겁결에 출가한 뒤 1985년 서울 도선사에서 정식 스님이 됐다. 이후 전국 사찰을 옮겨가며 수행하면서도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던 그는 곡성 태안사에서 청화 스님을 뵙고 그 따사로운 기운에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
"화(火)와 한(恨)은 참으면 병(病), 터뜨리면 죄(罪)가 되지만 자기가 주인이 되어 깨어 있고 알아차리면 사라집니다. 세상이 구정물인 줄 알면서도 세상을 탓하지 않고 나는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주인공의 자세입니다."
지난 3월부터 동국대 정각원의 교법사(校法師)로 학생을 지도하며 전국 곳곳에서 밀려드는 초청법회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마가 스님은 요즘 '음식 힐링'에 꽂혀 있다. 그는 "마음을 담는 그릇은 몸이고, 몸을 지탱하는 것은 음식이니 마음·몸·음식은 삼위일체"라며 "음식은 체질에 맞아야 하고 자비와 사랑의 마음이 담겨야 약(藥)이 될 수 있는데 그 길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