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굵게 다녀오는 연말 여행, 오키나와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2013년. 여름 휴가처럼 연말 휴가를 다녀오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이미 휴가도 거의 다 썼고 통장 잔고도 넉넉하지 않아 해외여행이 망설여진다면 오키나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2시간 내외의 짧은 비행으로 긴 휴가가 필요없고, 일본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가 낮은 물가로 여행 경비도 많이 들지 않는다. 게다가 한국어 네비게이션이 장착된 렌트카는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짧은 비행시간, 합리적인 렌트가 비용 등으로 연인이나 가족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오키나와는 짧고 굵은 연말 여행으로 손색이 없다.

차가 많지 않고 길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오키나와를 여행할 때는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국제운전면허가 없거나 외국에서 운전하는 것이 망설여질 경우에는 모노레일과 버스로도 오키나와 여행은 충분하다. 1일동안 무제한으로 모노레일을 탑승할 수 있는 600엔짜리 패스를 구입하면 교통비가 줄어들고 오키나와의 관광지도 할인받을 수 있다.

10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오키나와는 섬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해변를 많이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겨울에 해당하는 기간조차도 오키나와는 초가을 날씨 정도이기 때문에 휴양지로서도 손색이 없다.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코우리 대교와 니라이카나이 대교를 돌아보고, 일본에 편입되기 이전 류큐 왕국의 흔적이 남아 있는 슈리성 등은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이밖에도 만좌모, 츄미우리 수족관, 파인애플 파크, 아메리칸 빌리지, 미바루 비치, 아시비나 아웃렛 등도 빼놓지 말아야 할 머스트 해스 스팟이다.

미군 주둔지가 있기 때문에 독특하게 발달한 식문화도 매력적이다. 일본 전통 음식부터 각종 서양식까지 입맛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쇼핑과 식당이 가득한 국제거리는 각종 맛집이 즐비하며, 더페이스샵의 모델 권상우가 촬영한 야치문 킷사 시사엔은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본토에 비해 역시 저렴한 호텔도 여행의 만족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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