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종합대책 착수
청와대도 미세 먼지를 심각한 환경 문제로 보고 25일 대책을 논의했다. 중국발(發) 미세 먼지바람이 잇따라 백령도를 거쳐 서울까지 잿빛 하늘로 만드는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세 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한·중·일 협력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에 피해가 없도록 오는 12월부터 미세 먼지 예보 문자 서비스를 하며 △2015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초미세 먼지(PM－2.5) 예보를 내년 중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정부 관계 부처가 미세 먼지에 대한 대책 마련에 소홀함이 없도록 챙겨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미세 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관련 대책을 추진하고, 각 부처와 수석들이 미세 먼지 대책을 마련해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 먼지가 하루 환경 기준치인 ㎥당 100㎍을 12시간 이상 초과한 날은 올 들어 총 20일로, 작년(3일)보다 6배 이상 늘었다.
환경부는 내년 중 미세 먼지 관련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고, 2018년 환경 위성 발사에 앞서 동북아 대기 질 감시 측정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