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

표기할 때는 느낌표 세 개를 붙여 '!!!'이라고 해야 하고 입으로는 '칙칙칙'<사진>이라고 읽어야 하는 별난 이름의 미국 뮤지션의 콘서트가 12월 1일 서울 홍대 앞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다. 지난 8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선 지 넉 달 만에 갖는 단독 공연이다.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된 이 팀은 록 사운드를 흥겹고 대중적인 댄스 리듬의 결로 재단한 독창적인 음악으로 팬층을 불려왔다. 그래서 이들의 공연에 몰입하다 보면 내가 지금 록 콘서트장에 와있는지 아니면 일렉트로닉 라운지에 있는지 혼동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두 소절만 들어도 엉덩이와 어깨가 절로 들썩여지는 리듬감 넘치는 음악을 앞세워 영국 글래스톤베리, 일본 후지록 페스티벌 등 해외 유명 음악 축제의 단골 손님이 됐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뒤풀이 파티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보컬 닉 오퍼가 넉 달 전처럼 사각팬티 차림으로 골반을 흔들어대며 무대를 휘젓고 돌아다닐지도 관심거리다. 예매 6만9000원. 현장판매 7만7000원. 2006~2013년 펜타포트 페스티벌 예매 관객에게는 1만5000원의 할인 쿠폰을 준다. 1544-6399,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