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 산타도 간다, 재테크 상담 받으러
입력 : 2013.12.17 14:54
전문가 80명이 말하는 2014년 투자 환경
주식, 상반기엔 상승… 하반기엔 조정
부동산, 바닥 찍어… 수도권 아파트 올라
2013년은 재테크 하기에 무척 힘든 한 해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6일 기준 1961.15포인트로 지난해 말 1997.05보다 30포인트 이상 낮은 상태이다. 1년 동안 주가가 뒷걸음질친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더 우울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올 4분기(10~12월)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가격은 ㎡당 47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479만원보다 9만원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금리도 뚝 떨어져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대 초반에 불과하다. 물가상승률을 겨우 커버하는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2014년에는 올해보다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다. 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은 내년엔 경기가 다소 개선되면서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사정이 크게 나아질 정도의 급격한 반등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에 따라 재테크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어서, 신중한 투자 패턴은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엔 주가 상승 기대해도 좋다"
내년 주식 시장은 최소한 올해보다는 좋을 것이란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외 경기 회복 기대감,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의 실적 개선, 지속적인 외국인 순매수 유입 등이 근거이다.
이영아 기업은행 PB 고객부 과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 위주의 경기 회복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제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지는 재테크박람회에 참여하는 전문가 80명에게 설문조사했는데, 응답자의 89.7%가 '내년 주가가 올해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영호 하나은행 대치동 골드클럽 PB센터장은 "경기 회복에 힘입어 기업들의 이익증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값 하락 우려로 기존에 채권에 투자됐던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도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김영주 국민은행 WM사업부 과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으로 상반기부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는 다소 조정을 겪을 수 있지만 1년을 놓고 보면 주식투자의 수익률이 가장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관심을 가져볼 만한 분야로는 IT(전기전자)와 내수관련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구재상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는 "국내외 경기 회복의 수혜를 입는 업종 위주로 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4년에는 올해보다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다. 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은 내년엔 경기가 다소 개선되면서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사정이 크게 나아질 정도의 급격한 반등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에 따라 재테크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어서, 신중한 투자 패턴은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엔 주가 상승 기대해도 좋다"
내년 주식 시장은 최소한 올해보다는 좋을 것이란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외 경기 회복 기대감,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의 실적 개선, 지속적인 외국인 순매수 유입 등이 근거이다.
이영아 기업은행 PB 고객부 과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 위주의 경기 회복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제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지는 재테크박람회에 참여하는 전문가 80명에게 설문조사했는데, 응답자의 89.7%가 '내년 주가가 올해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영호 하나은행 대치동 골드클럽 PB센터장은 "경기 회복에 힘입어 기업들의 이익증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값 하락 우려로 기존에 채권에 투자됐던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도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김영주 국민은행 WM사업부 과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으로 상반기부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는 다소 조정을 겪을 수 있지만 1년을 놓고 보면 주식투자의 수익률이 가장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관심을 가져볼 만한 분야로는 IT(전기전자)와 내수관련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구재상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는 "국내외 경기 회복의 수혜를 입는 업종 위주로 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 바닥 찍고 상승 의견 많아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박상욱 우리은행 차장은 "전세 세입자들의 매매전환이 늘고, 초저금리의 생애최초주택 대출이 출시된 상황에서 입주물량은 감소하고 있어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여러 투자자산 가운데 부동산의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정태 교보생명 웰스매니저는 "주택매매가격의 사이클 상으로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저점을 통과하는 중"이라며 "아파트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 80명 설문조사에서도 상승 쪽의 의견이 39.7%로 하락 쪽 의견의 23.5%보다 많았다. 이동현 하나은행 팀장은 "정부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낼 수 있는 시점이고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바닥권에 근접해 있다"며 "노후대비 차원의 수익형부동산 선호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부동산 가격 반등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예·적금 금리 오를듯… 투자 환경 악화 비관론도
내년엔 예·적금 금리도 올해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 80명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7.6%가 내년 금리가 올해보다 약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영규 삼성생명 과장은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로 금리가 약간 상승할 수는 있지만 갑작스러운 상향 움직임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자 생활자들의 형편이 올해보다 나아질 수 있겠지만 크게 기대할 상황은 아니란 게 중론이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투자 환경이 올해보다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신중한 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오경태 교보생명 노블리에센터 과장은 "국내외 경기는 당분간 회복하기 어려워 주가 하락이 예상되고 아파트 가격은 거품이 덜 빠져 계속 내려갈 전망"이라며 "이런 불확실성을 감안해 예·적금 위주의 안전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한은행 안은영 차장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대세적인 하락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박상욱 우리은행 차장은 "전세 세입자들의 매매전환이 늘고, 초저금리의 생애최초주택 대출이 출시된 상황에서 입주물량은 감소하고 있어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여러 투자자산 가운데 부동산의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정태 교보생명 웰스매니저는 "주택매매가격의 사이클 상으로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저점을 통과하는 중"이라며 "아파트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 80명 설문조사에서도 상승 쪽의 의견이 39.7%로 하락 쪽 의견의 23.5%보다 많았다. 이동현 하나은행 팀장은 "정부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낼 수 있는 시점이고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바닥권에 근접해 있다"며 "노후대비 차원의 수익형부동산 선호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부동산 가격 반등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예·적금 금리 오를듯… 투자 환경 악화 비관론도
내년엔 예·적금 금리도 올해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 80명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7.6%가 내년 금리가 올해보다 약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영규 삼성생명 과장은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로 금리가 약간 상승할 수는 있지만 갑작스러운 상향 움직임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자 생활자들의 형편이 올해보다 나아질 수 있겠지만 크게 기대할 상황은 아니란 게 중론이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투자 환경이 올해보다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신중한 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오경태 교보생명 노블리에센터 과장은 "국내외 경기는 당분간 회복하기 어려워 주가 하락이 예상되고 아파트 가격은 거품이 덜 빠져 계속 내려갈 전망"이라며 "이런 불확실성을 감안해 예·적금 위주의 안전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한은행 안은영 차장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대세적인 하락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