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테마株… 상반기 창투(창업투자)株, 하반기 DMZ 관련株
입력 : 2013.12.26 23:05
[2013 주식시장 분석해보니… 키워드는 '정책과 정치']
벤처기업 지원 강화하자 디피씨 등 창업투자株 급등락
DMZ 평화공원 추진 소식에 8월 '코아스' 2000원대로 상승… 현재 1000원대로 반토막
싸이 美 진출 성공하니 디아이·YG 등 주가 오르기도
올 한 해 동안 주식시장 테마주의 핵심 키워드는 '정책'과 '정치'였다.
두 가지 키워드는 모두 '정권 1년차'라는 상황이 만들어 낸 것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정책을 내놓자 당장 관련 테마가 형성됐다. 또 대선 결과를 놓고 정계가 재편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정치인과 관련된 정치 테마주가 등락을 했다.
다만 이 업체들의 주가 움직임은 예년과 변함이 없었다. 재료가 나오면 큰 폭으로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는 전형적인 '테마주 현상'을 보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소문이나 근거 없는 정보로 테마주에 투자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새 정부 정책 테마주 열풍
연초에는 정부 부처 조직개편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 및 해양수산부 관련 테마주가 만들어졌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발표 소식에 일명 '김종훈 테마주'가 생겼다. 키스톤글로벌, 대신정보통신, 모다정보통신 등이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급등했다. 동원수산, 사조오양, 신라교역, 동방, 케이엘넷 등은 해양수산부 부활 소식에 '해양수산부 테마주'로 분류됐다.
두 가지 키워드는 모두 '정권 1년차'라는 상황이 만들어 낸 것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정책을 내놓자 당장 관련 테마가 형성됐다. 또 대선 결과를 놓고 정계가 재편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정치인과 관련된 정치 테마주가 등락을 했다.
다만 이 업체들의 주가 움직임은 예년과 변함이 없었다. 재료가 나오면 큰 폭으로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는 전형적인 '테마주 현상'을 보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소문이나 근거 없는 정보로 테마주에 투자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새 정부 정책 테마주 열풍
연초에는 정부 부처 조직개편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 및 해양수산부 관련 테마주가 만들어졌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발표 소식에 일명 '김종훈 테마주'가 생겼다. 키스톤글로벌, 대신정보통신, 모다정보통신 등이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급등했다. 동원수산, 사조오양, 신라교역, 동방, 케이엘넷 등은 해양수산부 부활 소식에 '해양수산부 테마주'로 분류됐다.
창조경제 및 경제 민주화를 표방한 정부 정책 발표에 따른 테마주도 여럿 생겼다. 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창업투자 테마주가 부각됐다. 디피씨, 제미니투자, 큐캐피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의 주가는 급등락을 거듭했다.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발표에 사람인에이치알, 윌비스, 에스코넥이 급등했고, 노인복지 강화 정책에 아가방앤컴퍼니, 보령메디앙스, 바이오스페이스, 세운메디칼 등이 테마주로 묶였다.
하반기에는 DMZ(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이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한 이화공영, 코아스, 하츠, 일신석재 등의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했다.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철도 건설 계획 소식에 대호에이엘, 대아티아이, 세명전기, 리노스 등이 테마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들썩였다. 원격 진료 허용 소식에 비트컴퓨터, 인포피아,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4분기 전후로는 3D(3차원) 프린터 산업 확산 소식에 TPC, 하이비젼시스템, SMEC, 딜리의 주가가 급등했고,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에 SGA, 제이씨현, 한일네트웍스, 이루온 등의 주가가 들썩였다. 이 밖에 살인 진드기, 층간소음, 라이파이, 가스관, 신공항 테마주도 양산됐다.
◇단골 테마주도 여전히 기승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행보에 맞춰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다믈멀티미디어, 링네트, 안랩, 오픈베이스, 동양피엔에프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설에 현대통신, 코엔텍, 퍼스텍 등 속칭 '정몽준 테마주'가 형성됐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우리들생명과학, 바른손, 우리들제약 등 '문재인 테마주'가 여전했다.
싸이의 행보에 따라 디아이, 이스타코, 오로라, YG엔터테인먼트 등의 싸이 테마주는 주가 급등락을 거듭했다. 황사·조류독감·방산주·남북경협주 등 단골 테마주 역시 지속적으로 뉴스에 따라 주가가 들썩였다.
◇주가 급등락 심해… 반 토막도
이 테마주들의 주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한순간 급등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오거나 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DMZ 평화공원 테마주로 묶인 코아스는 지난 8월 사흘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2000원대까지 올랐지만 현재 1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일자리 테마주인 사람인에이치알의 주가는 4월 2만원대를 돌파했지만 계속 하락해 1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3D 테마주인 TPC는 1만4000원대까지 올랐지만, 현재 반 토막 난 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안철수 테마주인 다믈멀티미디어도 9500원대 하던 주가가 5000원대로 떨어졌다. 이 테마주들은 대부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령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일부 업체는 안 의원과 동문이라는 것, 현 대표가 과거 안 의원과 같은 연구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인다. 한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단순히 테마에 의존하지 말고,기업의 실적과 가치를 살펴본 뒤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DMZ(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이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한 이화공영, 코아스, 하츠, 일신석재 등의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했다.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철도 건설 계획 소식에 대호에이엘, 대아티아이, 세명전기, 리노스 등이 테마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들썩였다. 원격 진료 허용 소식에 비트컴퓨터, 인포피아,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4분기 전후로는 3D(3차원) 프린터 산업 확산 소식에 TPC, 하이비젼시스템, SMEC, 딜리의 주가가 급등했고,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에 SGA, 제이씨현, 한일네트웍스, 이루온 등의 주가가 들썩였다. 이 밖에 살인 진드기, 층간소음, 라이파이, 가스관, 신공항 테마주도 양산됐다.
◇단골 테마주도 여전히 기승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행보에 맞춰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다믈멀티미디어, 링네트, 안랩, 오픈베이스, 동양피엔에프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설에 현대통신, 코엔텍, 퍼스텍 등 속칭 '정몽준 테마주'가 형성됐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우리들생명과학, 바른손, 우리들제약 등 '문재인 테마주'가 여전했다.
싸이의 행보에 따라 디아이, 이스타코, 오로라, YG엔터테인먼트 등의 싸이 테마주는 주가 급등락을 거듭했다. 황사·조류독감·방산주·남북경협주 등 단골 테마주 역시 지속적으로 뉴스에 따라 주가가 들썩였다.
◇주가 급등락 심해… 반 토막도
이 테마주들의 주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한순간 급등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오거나 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DMZ 평화공원 테마주로 묶인 코아스는 지난 8월 사흘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2000원대까지 올랐지만 현재 1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일자리 테마주인 사람인에이치알의 주가는 4월 2만원대를 돌파했지만 계속 하락해 1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3D 테마주인 TPC는 1만4000원대까지 올랐지만, 현재 반 토막 난 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안철수 테마주인 다믈멀티미디어도 9500원대 하던 주가가 5000원대로 떨어졌다. 이 테마주들은 대부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령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일부 업체는 안 의원과 동문이라는 것, 현 대표가 과거 안 의원과 같은 연구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인다. 한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단순히 테마에 의존하지 말고,기업의 실적과 가치를 살펴본 뒤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