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전세금 보증과 대출' 한번에 받을 수 있다
입력 : 2013.12.29 21:36
[전세금 고민하는 세입자 위한 주택 보증상품 활용 가이드]
계약 만료 후 전세금 못 받으면 집주인 대신 전액 돌려주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수도권 3억·지방 2억 이하면 소득에 관계없이 신청 가능
회사원 강모(34)씨는 내년 2월 이사할 전셋집 계약을 앞두고 걱정거리가 생겼다. 회사와 가깝고 새로 지은 아파트이지만, 집주인이 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이다.
전세금 3억원과 담보설정 금액 2억원을 합치면 이 아파트 가격 6억원에 육박한다. 강씨는 "집주인이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보증금을 날릴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세난에 세입자의 고민이 늘고 있다. 치솟는 전세금을 마련하는 것도 벅찬데, 집값 하락 등으로 전세금을 떼일까 봐 좌불안석인 것이다. 실제로 최근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세금 비율)이 60%를 웃돌면서 주택담보대출금과 전세금을 합친 금액이 집값과 비슷해지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국민은행 박원갑 전문위원은 "최근 나오는 보증 상품을 활용하면 전세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어렵게 마련한 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세금 3억원과 담보설정 금액 2억원을 합치면 이 아파트 가격 6억원에 육박한다. 강씨는 "집주인이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보증금을 날릴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세난에 세입자의 고민이 늘고 있다. 치솟는 전세금을 마련하는 것도 벅찬데, 집값 하락 등으로 전세금을 떼일까 봐 좌불안석인 것이다. 실제로 최근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세금 비율)이 60%를 웃돌면서 주택담보대출금과 전세금을 합친 금액이 집값과 비슷해지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국민은행 박원갑 전문위원은 "최근 나오는 보증 상품을 활용하면 전세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어렵게 마련한 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①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임대차 계약이 끝난 이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까 걱정스러운 세입자라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가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은 계약 만료 후 한 달 이내에 전세금을 받지 못하거나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 대한주택보증이 세입자에게 전세금 전액을 대신 돌려주는 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은행 대출이 많은 집주인은 세입자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임차인은 보증금을 떼일 염려가 없다. 이런 장점이 알려지면서 지난 9월 첫 출시 이후 3개월 동안 1433명이 가입했다. 보증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보증 상품은 세입자는 물론, 임대사업 등록을 한 집주인도 가입할 수 있다. 보증 수수료는 전세금의 0.197%. 전세금이 1억원이라면 한 달에 약 1만6000원의 수수료를 내면 된다. 주택 종류·크기나 신청자의 소득과 관계없이 계약서에 적힌 전세금이 서울·수도권 3억원, 지방 2억원 이하이면 전세금 반환을 보증받을 수 있다.
②전세금 안심대출 보증
전세금 반환을 보증받으면서 대출도 필요하다면 내년 1월 2일 출시되는 '전세금 안심대출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세입자가 전세금 반환을 보장받는 것은 물론 금융기관에서 낮은 금리로 전세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에 전세담보대출 기능을 더한 셈이다.
지금까지는 세입자가 은행에서 전세담보대출을 받고, 전세금 반환 보증도 따로 신청해야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은행에서 전세대출과 전세금 반환 보증을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리도 저렴하다. 일반 전세대출(연 4.1%)보다 0.4%포인트 낮은 연 3.7%(변동금리 기준)의 금리로 전세금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보증 가입 조건과 한도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과 같다. 다만, 은행 대출을 지원하는 만큼 수수료는 조금 올라간다. 전세금이 대출 5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이라면 월 1만8500원의 보증 수수료를 내야 한다. 가입 신청은 우리은행에서만 받는다.
③임차료 지급 보증
목돈이 없어 월세를 사는 세입자는 '임차료 지급 보증'을 활용해 볼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세입자가 월세를 체납하면 대한주택보증이 집주인에게 월세를 대신 내주는 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한 임차인은 보증금을 최소화해 목돈 마련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임대인도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다. 계약 기간에 가계 상황이 악화돼 월세를 내지 못하더라도 계약 기간만큼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계약 체결일로부터 입주 후 1개월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보증 한도는 2년에 2000만원이다. 월 임대료가 83만원 이하인 월셋집은 2년간 임대료 전액을 지급 보증받을 수 있다.
④주택 구입자금 대출 보증
'주택 구입자금 대출 보증'은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세입자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아파트 분양 계약금과 중도금 마련이 부담스러운 서민들이 개인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은행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대한주택보증이 지급 보증을 서 준다.
이를 통해 아파트 분양 계약자는 연 4% 안팎의 금리로 별도 담보 없이 분양금액의 60%까지 금융기관에서 빌릴 수 있다. 아파트 분양금의 5% 이상을 납입하면 어느 시중은행에서나 신청이 가능하다. 대한주택보증 임공수 팀장은 "아파트 입주 때 그동안 살던 전셋집 보증금으로 대출금 일부를 갚을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위한 '징검다리' 상품"이라며 "주택 구입 자금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올 한 해에만 약 7만명이 15조원 규모의 보증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임대차 계약이 끝난 이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까 걱정스러운 세입자라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가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은 계약 만료 후 한 달 이내에 전세금을 받지 못하거나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 대한주택보증이 세입자에게 전세금 전액을 대신 돌려주는 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은행 대출이 많은 집주인은 세입자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임차인은 보증금을 떼일 염려가 없다. 이런 장점이 알려지면서 지난 9월 첫 출시 이후 3개월 동안 1433명이 가입했다. 보증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보증 상품은 세입자는 물론, 임대사업 등록을 한 집주인도 가입할 수 있다. 보증 수수료는 전세금의 0.197%. 전세금이 1억원이라면 한 달에 약 1만6000원의 수수료를 내면 된다. 주택 종류·크기나 신청자의 소득과 관계없이 계약서에 적힌 전세금이 서울·수도권 3억원, 지방 2억원 이하이면 전세금 반환을 보증받을 수 있다.
②전세금 안심대출 보증
전세금 반환을 보증받으면서 대출도 필요하다면 내년 1월 2일 출시되는 '전세금 안심대출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세입자가 전세금 반환을 보장받는 것은 물론 금융기관에서 낮은 금리로 전세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에 전세담보대출 기능을 더한 셈이다.
지금까지는 세입자가 은행에서 전세담보대출을 받고, 전세금 반환 보증도 따로 신청해야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은행에서 전세대출과 전세금 반환 보증을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리도 저렴하다. 일반 전세대출(연 4.1%)보다 0.4%포인트 낮은 연 3.7%(변동금리 기준)의 금리로 전세금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보증 가입 조건과 한도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과 같다. 다만, 은행 대출을 지원하는 만큼 수수료는 조금 올라간다. 전세금이 대출 5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이라면 월 1만8500원의 보증 수수료를 내야 한다. 가입 신청은 우리은행에서만 받는다.
③임차료 지급 보증
목돈이 없어 월세를 사는 세입자는 '임차료 지급 보증'을 활용해 볼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세입자가 월세를 체납하면 대한주택보증이 집주인에게 월세를 대신 내주는 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한 임차인은 보증금을 최소화해 목돈 마련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임대인도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다. 계약 기간에 가계 상황이 악화돼 월세를 내지 못하더라도 계약 기간만큼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계약 체결일로부터 입주 후 1개월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보증 한도는 2년에 2000만원이다. 월 임대료가 83만원 이하인 월셋집은 2년간 임대료 전액을 지급 보증받을 수 있다.
④주택 구입자금 대출 보증
'주택 구입자금 대출 보증'은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세입자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아파트 분양 계약금과 중도금 마련이 부담스러운 서민들이 개인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은행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대한주택보증이 지급 보증을 서 준다.
이를 통해 아파트 분양 계약자는 연 4% 안팎의 금리로 별도 담보 없이 분양금액의 60%까지 금융기관에서 빌릴 수 있다. 아파트 분양금의 5% 이상을 납입하면 어느 시중은행에서나 신청이 가능하다. 대한주택보증 임공수 팀장은 "아파트 입주 때 그동안 살던 전셋집 보증금으로 대출금 일부를 갚을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위한 '징검다리' 상품"이라며 "주택 구입 자금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올 한 해에만 약 7만명이 15조원 규모의 보증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