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해지, 신용등급과는 무관… 연말정산도 가능
입력 : 2014.01.26 22:07
[쏟아지는 개인정보 유출 대책… 국민은 이것이 궁금하다]
이메일·인터넷 쇼핑몰도 비밀번호 변경해야 안전
국민·농협·롯데카드 탈회 시 현금으로 잔여 포인트 환급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건 이후 정부가 각종 대책을 쏟아내면서 카드 고객을 비롯한 국민 사이에 오해와 혼란도 생기고 있다. 당장 27일부터 전화·문자·이메일을 통한 대출·카드·보험 영업이 중단된다. 한달 뒤부터는 홈쇼핑 등에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으로는 거래할 수 없고 앞으로 추가로 전화 인증 등을 받아야 하는 보완장치가 추가된다. 질의·응답 방식으로 정부의 추가 대책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했다.
◇카드 해지해도 신용등급 떨어지지 않는다
―대출을 권하는 전화를 받았는데 안심해도 되나.
"일단 '불법대출 마케팅'으로 의심을 해야 한다. 정상적인 금융기관은 3월 말까지 이런 전화를 하지 못하게 돼 있다. 정부는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캐피탈·카드·저축은행·대부업체에 대해 전화·문자·이메일을 통한 대출 권유 행위를 27일부터 하지 말라고 행정지도를 내렸다. 일부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선 이런 지시가 영업조직에 전달되는 데 시간이 1~2일 정도 걸릴 수는 있지만, 조만간 이런 곳도 텔레마케팅을 할 수 없게 된다. 다만 대출모집인이 직접 만나 대출을 권하는 것은 허용되고, 대출 상품을 이메일로 소개하는 정도의 마케팅은 허용된다."
―개인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휴면카드 등을 해지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지나.
"떨어지지 않는다. 은행·보험·카드사 등 대부분의 금융회사에선 NICE(나이스평가정보)와 KCB(코리아크레딧뷰로)의 개인 신용등급 평가 내역을 반영하고 있다. 두 회사가 평가한 신용등급을 반영하는 곳이 금융회사의 98% 이상이다. 두 회사에선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신용카드 해지 여부 자체를 반영하지 않는다. 일부 저축은행에 신용등급 정보를 제공했던 서울신용평가에서 신용카드 해지 여부를 반영한 적 있으나 이 회사 역시 작년 8월 이후부터는 카드 해지 여부를 신용등급 산정 때 반영하지 않고 있다."
◇카드 해지해도 신용등급 떨어지지 않는다
―대출을 권하는 전화를 받았는데 안심해도 되나.
"일단 '불법대출 마케팅'으로 의심을 해야 한다. 정상적인 금융기관은 3월 말까지 이런 전화를 하지 못하게 돼 있다. 정부는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캐피탈·카드·저축은행·대부업체에 대해 전화·문자·이메일을 통한 대출 권유 행위를 27일부터 하지 말라고 행정지도를 내렸다. 일부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선 이런 지시가 영업조직에 전달되는 데 시간이 1~2일 정도 걸릴 수는 있지만, 조만간 이런 곳도 텔레마케팅을 할 수 없게 된다. 다만 대출모집인이 직접 만나 대출을 권하는 것은 허용되고, 대출 상품을 이메일로 소개하는 정도의 마케팅은 허용된다."
―개인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휴면카드 등을 해지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지나.
"떨어지지 않는다. 은행·보험·카드사 등 대부분의 금융회사에선 NICE(나이스평가정보)와 KCB(코리아크레딧뷰로)의 개인 신용등급 평가 내역을 반영하고 있다. 두 회사가 평가한 신용등급을 반영하는 곳이 금융회사의 98% 이상이다. 두 회사에선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신용카드 해지 여부 자체를 반영하지 않는다. 일부 저축은행에 신용등급 정보를 제공했던 서울신용평가에서 신용카드 해지 여부를 반영한 적 있으나 이 회사 역시 작년 8월 이후부터는 카드 해지 여부를 신용등급 산정 때 반영하지 않고 있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으로 피자·치킨집에서 전화로 결제할 수 있나.
"당분간 계속 결제할 수 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3개 카드사는 피자·치킨집과 아마존 등 해외 인터넷 가맹점 등에서 카드번호·유효기간 정보만으로 결제하면 이 내역을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주기로 했다. 휴대전화가 없을 때는 상담원이 고객의 집으로 직접 전화해 확인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카드사에 신청하면 무료다. 또 앞으로는 추가 인증 절차가 도입된다. 금융 당국은 카드 부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카드사의 가맹점에 신용카드 결제에 앞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한 달 내에 구축하도록 지시했다."
―카드사에 '탈회'를 신청하고, 고객 정보 삭제를 요청하면 연말정산 때 카드 사용액에 따른 소득공제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던데.
"아니다. 탈회하면서 정보 삭제 요청을 해도 소득공제는 받을 수 있다. 고객 정보 삭제 요청을 하면 카드사에 보관 중인 고객 정보 중 집주소, 전화번호, 직장 정보, 이메일 등 개인 식별정보가 삭제된다. 하지만 상법과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신용카드 거래 실적은 이름·주민등록번호와 함께 5년간 보관하게 돼 있어 카드사가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로 보관한다. 연말정산은 카드사가 보관하고 있는 거래 실적 정보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정보 삭제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고 금융위원회는 설명하고 있다."
◇카드 외 이메일·인터넷쇼핑 비밀번호도 변경해야 안전
―국민·농협·롯데카드 외에도 다른 대부분의 카드사에서도 개인 정보가 유출됐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현재로선 신용카드를 재발급받거나 해지·탈회하는 방법이 안전하다. 사용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카드부터 해지·탈회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 해지만 하면 되나. 그래도 불안한데.
"신용카드를 재발급받을 때 비밀번호도 바꾸는 것이 안전하다. 또 이메일이나 인터넷쇼핑, 커뮤니티 등에서 사용하는 비밀번호를 이번 기회에 모두 바꾸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주소·전화번호 등을 조합해 만든 비밀번호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
―탈회하면 포인트나 마일리지가 모두 사라지나.
"경우에 따라 다르다. 항공사 마일리지나 OK캐쉬백을 쌓은 신용카드는 해당 카드회사가 관리하는 것이 아니어서 탈회해도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포인트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일정 기간 내에 카드사 회원에 재가입하면 포인트를 되살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문제의 카드3사는 별도의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 KB국민·롯데·농협카드는 탈회 시 카드 잔여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해주기로 했다. 롯데카드는 원할 경우 롯데백화점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당분간 계속 결제할 수 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3개 카드사는 피자·치킨집과 아마존 등 해외 인터넷 가맹점 등에서 카드번호·유효기간 정보만으로 결제하면 이 내역을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주기로 했다. 휴대전화가 없을 때는 상담원이 고객의 집으로 직접 전화해 확인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카드사에 신청하면 무료다. 또 앞으로는 추가 인증 절차가 도입된다. 금융 당국은 카드 부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카드사의 가맹점에 신용카드 결제에 앞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한 달 내에 구축하도록 지시했다."
―카드사에 '탈회'를 신청하고, 고객 정보 삭제를 요청하면 연말정산 때 카드 사용액에 따른 소득공제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던데.
"아니다. 탈회하면서 정보 삭제 요청을 해도 소득공제는 받을 수 있다. 고객 정보 삭제 요청을 하면 카드사에 보관 중인 고객 정보 중 집주소, 전화번호, 직장 정보, 이메일 등 개인 식별정보가 삭제된다. 하지만 상법과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신용카드 거래 실적은 이름·주민등록번호와 함께 5년간 보관하게 돼 있어 카드사가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로 보관한다. 연말정산은 카드사가 보관하고 있는 거래 실적 정보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정보 삭제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고 금융위원회는 설명하고 있다."
◇카드 외 이메일·인터넷쇼핑 비밀번호도 변경해야 안전
―국민·농협·롯데카드 외에도 다른 대부분의 카드사에서도 개인 정보가 유출됐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현재로선 신용카드를 재발급받거나 해지·탈회하는 방법이 안전하다. 사용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카드부터 해지·탈회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 해지만 하면 되나. 그래도 불안한데.
"신용카드를 재발급받을 때 비밀번호도 바꾸는 것이 안전하다. 또 이메일이나 인터넷쇼핑, 커뮤니티 등에서 사용하는 비밀번호를 이번 기회에 모두 바꾸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주소·전화번호 등을 조합해 만든 비밀번호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
―탈회하면 포인트나 마일리지가 모두 사라지나.
"경우에 따라 다르다. 항공사 마일리지나 OK캐쉬백을 쌓은 신용카드는 해당 카드회사가 관리하는 것이 아니어서 탈회해도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포인트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일정 기간 내에 카드사 회원에 재가입하면 포인트를 되살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문제의 카드3사는 별도의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 KB국민·롯데·농협카드는 탈회 시 카드 잔여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해주기로 했다. 롯데카드는 원할 경우 롯데백화점 상품권으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