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에 '統一은 대박' 광고판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적힌 광고판이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인 타임스스퀘어에 등장했다. '통일은 대박'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해 화제가 된 표현이다.

재미교포 사업가인 한태격(66·사진) 가교 판촉물 대표가 사비를 들여 제작한 이 광고판은 한글,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8개 국어로 쓰여 있다. 한글로 쓰인 '통일(統一)은 대박이다'란 제목 밑엔 부제로 '남북한이 통일되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주변국 모두에도 대박'이라고 영어로 적었다. '대박'이란 표현은 '노다지'나 '수지맞는 일'을 뜻하는 영어 단어 'bonanza'로 번역했다.

광고판에는 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도 실렸다. 또 하단에 7개 언어로 '삼성·현대차·LG는 한국 기업이다. 통일 한국은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 될 것이다'라는 문구와 이들 기업의 로고도 넣었다. 한 대표는 "박 대통령이 연두회견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밝힌 통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8개 언어 중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러시아어는 유엔 공식 언어다. 또 한반도와 같은 분단의 아픔을 겪은 독일어를 포함시켰고, 뉴욕 내 인구가 많은 히스패닉과 이탈리아계를 위해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를 추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