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에서 조선까지… 지금껏 못본 유물 200점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올해 개관 20년을 맞아 '새롭게 맞이한 박물관 소장품' 특별전을 25일부터 4월 6일까지 개최한다. 지난해 박물관이 새로 확보한 유물 2만여점 중 200여점을 엄선해 내놨다. 귀걸이나 관모 같은 장신구, 토기와 도기, 목제 생활품, 의복, 문서 등 선사시대에서 고려, 조선과 근대에 이르는 전시품을 볼 수 있다.

특히 대구 보성선원에서 기탁한 보물 1801호 후령통(候鈴筒·부처의 상징물을 넣은 통) 등 복장문화재가 주목된다. 발원문이 남아있고 제작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갖추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대구 가천동에서 출토된 신라 토기<사진>, 진주 하씨 무덤에서 출토된 조선시대 버선, 대구 시지에서 출토된 은제관식과 삼국시대 귀걸이, 경산 임당에서 출토된 목기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