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모든 국가는 ‘고령 사회’를 이미 맞았거나 향후 맞이하게 된다. 고령화와 더불어 노동인구 감소, 복지비용 증가 등 전반적인 변화에 대한 예측은 가능하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상황은 다를 터. 세계적으로 실버빛 물결이 강해지는 흐름에 대한 나라별 모습을 소개한다.
2010년 → 2050년 65세 이상 인구 증가율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가?
노후 생활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자기 자신, 가족, 정부 중 노후 생활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ʼ라는 질문에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자기 자신의 책임이라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설문에 응한 21개국 중 미국, 독일, 영국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의 나라는 10명 중 1명 정도만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응답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반면 러시아(63%), 이스라엘(61%), 케냐(59%), 이탈리아(56%), 스페인·아르헨티나(55%), 이집트(51%)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이 ‘정부’ 책임이라고 답했다. 정부 책임이라고 답한 한국 응답자는 33%.
2050년 노인인구 부양률
퓨 리서치 센터는 부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이 부양에 대한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15세 미만과 65세 이상을 포함한 전체 부양률의 2050년 예측 수치는 일본 96%, 독일 83%에 달하는데, 말하자면 노동 인구 수와 부양 인구 수가 거의 동일해진다는 것이다.
GDP 대비 공적 연금 지출 비율
한국의 GDP 대비 공적 연금 지출 비율은 2010년 기준 1.7%에서 2050년에는 12.5%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의 연금 부담 증가율은 높지 않은데, 이는 고령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지 않고, 연금 재구조화 등을 통해 연금 비용 증가율을 낮췄기 때문이다.
2010년 & 2050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해 3∼4월 세계 21개국 2만2425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 <Attitudes about Aging : A Global Perspective>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RESOURCE 퓨 리서치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