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4명 중 1명 “은퇴 후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

50대 이상 중장년 세대들이 은퇴 후 살고 싶은 지역으로 제주도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니어파트너즈(대표 박은경)는 '유어스테이지'(www.yourstage.com)에서 50세 이상 회원 337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노후를 보내고 싶은 지역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7.6%가 제주도를 꼽았다고 밝혔다. 제주도 다음으로 선호하는 곳은 강원도로 응답자의 15.1%의 선택을 받았고, 뒤를 이어 경기도(13.1%), 충청남도(10.7%), 전라남도(10.1%) 순으로 조사됐다.

상당수 응답자들은 은퇴 후 생활하고 싶은 지역을 선택함에 있어 청정한 자연 환경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아이디 yuhajang을 쓰는 회원은 “산과 바다가 잘 어우러진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 shkimpd는 “산, 바다, 물, 공기 제주가 으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으며, 또 다른 회원(cbj2020)은 “동해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 전원주택을 짓고, 아내와 여생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응답도 많았다. “내가 태어나고 8년을 살던 고향으로 가고 싶다(kds8732)”, “어릴 때 추억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내 고향 충청남도에서 살고 싶다 (52parkhk)” 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환경에서 살고 싶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서울에서만 60년 넘게 살아왔는데 산이 많은 강원도에서 한번 살다가 떠났으면 하는 생각(mong3080)”, “경기도에서 40년살았으니 섬나라에 가고 싶다(edlvice)”

한편 지난 2월19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 출생)의 상당수가 은퇴 후 거주지를 옮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응답자 560명 중 82.9%가 ‘은퇴 이후 이주를 고려한다’고 응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