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성공 창업] 생각 바꾸기

잘되는 점포를 높은 권리금을 지불하고 인수하여 자영업을 창업하여도, 상권이 형성되어 잘 운영되는 점포 옆에 창업하여도 기대만큼의 매출이 오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가령 해물탕으로 고객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점포 옆에 나름대로 경쟁력 있는 맛과 서비스로 같은 해물탕 전문점을 운영하여도 고객은 다른 점포를 택하지 않고 오히려 줄을 서서 기다리다 자신이 원래 찾던 원하는 집에서 식사를 한다.
 
그럼에도 새로운 점포의 경영자는 사업 부진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외부에서 원인을 찾으려 한다. 자영업 창업 후 성공에 장애가 되는 모든 문제는 '나는 남과 달라'가 아닌 나 또한이라는 생각 및 남의 탓이 아닌 내 탓이라는 생각과 만약에가 아닌 어떻게 하면의 과정을 거쳐 남과 같이가 아닌 나답게의 실행에서 해결된다.
 
또한 성공 창업을 위하여는 시작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시니어 창업자가 긴 노후 생활에 대한 압박감과 장기간의 실업 상태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무엇에 쫓기는 듯 준비 없이 시작하게 된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은 시니어에게 우선 시작부터라는 시간의 말보다는 시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말이다. 바람직한 시작을 위하여 시니어들은 지금까지 외부인의 시각으로 각종 창업 관련 자료를 보던 시각을 바꾸어 창업자의 입장에서 창업의 현실을 알고 생각을 해야 한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발간한 ‘2013년도 서울 자영업자 업종 지도’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창업 후 생존해 있는 사업체의 생존율은 첫해에 81%, 둘째 해에 67%, 3년 차에 54%였다. 창업 3년 만에 10곳 중 4~5곳은 문을 닫는다는 뜻이다.

창업 3년 차에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육시설(90%), 치과/일반의원(78%), 약국(76%), 자동차 수리(75%) 등 주로 전문업종이었고 생존율이 낮은 업종은 PC방(32%), 의류점(43%), 휴대폰(44%), 당구장(44%), 부동산중개업(46%) 등이었다.
 
43개 생활밀접 형 업종 중 13개 업종에서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았다. 외식업 중 호프·간이주점이, 서비스업 중에서는 부동산중개업과 노래방, PC방, 당구장, 여관업, 세탁소, 자동차 수리 업체의 경우 창업보다 폐업 사업체 수가 많았다. 도·소매업 중에서도 슈퍼마켓과 컴퓨터 판매 수리, 과일채소, 약국, 문구점 등 5개 업종은 창업보다 폐업 사업체 수가 더 많았다.
 
그런데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자영업의 현실을 바탕으로 자영업 창업자의 수는 줄어드는 반면 50대 이상 창업자의 수는 오히려 늘고 있으며 창업의 업종 또한 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위에서 언급한 위험 업종에 몰리다 보니 자영업자 중 50대 이상의 부도 인원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전체 자영업자 수는 감소했지만, 50세 이상 자영업자는 약 9만 명 늘었으며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012년 전체 부도 자영업자의 47%가 50대, 27%가 60대로 50대와 60대가 3/4 정도를 차지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95만 6702명의 전체 개인사업자 가운데 221만 5754명인 56%가 월 소득을 100만 원 미만이라고 신고했으며 전체 개인사업자 4%인 15만8270명은 소득이 전혀 없다고 신고했다. 전체 개인 사업자의 60% 즉 10명 중 6명의 월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이다.
 
시니어들의 흔히들 주고받는 말로서 내 사업, 내 가게를 오너로서 간섭받지 않고 편안히 운영하고 싶다는 희망은 창업과 동시에 무너지게 되고 적당히 벌면 되지 라는 생각 또한 적자 앞에서는 절망이 되며 안 되면 말지라는 생각은 폐업 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으로 만들어진다.
 
시니어 창업자의 실패 요인 중 하나가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자기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는 고집에서 비롯된다. 자신을 객관화하여 보기보다 20~30년을 살아오면서 가진 자신의 생각을 마치 신념인 듯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신은 마치 오너인 냥 일을 해왔지만, 실제적 오너가 아니었으며 오너로서의 필요한 경험도 갖고 있지 않은 것이다. 시니어 창업자들의 경험과 경륜이 장점이면서 단점이 되는 이유이다. 또한, 생각이 생각에 그치면 생각을 할 필요가 없으며 생각이 너무 많으면 생각이 생각을 바꾸다 결국 최초의 생각으로 돌아오는 생각의 회귀만을 초래할 뿐이다.
 
‘행복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런던정치경제대학의 리처드 레이어드 교수는 행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곱 가지 요소를 ‘빅 세븐’이라고 불렀다. ‘빅 세븐’은 가족, 돈, 일, 친구, 건강, 자유, 가치관을 이야기한다. 노후 생활을 앞둔 시니어들이 창업과 관련하여 생각하여야 할 행복의 요소들이다.
 

시니어 창업과 관련하여 한 번 더 생각해보기

1. 재취업의 노력 없이 창업에 의해 일을 해야만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2. 창업만이 경제적 수입을 위한 방법이 아니다.

3. 합리적 지출도 수입을 창출하는 경제적 활동이다.

4. 경쟁자(청년 창업가)보다 체력/실행력/정보력이 부족하다.

5. 무리수를 두다가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

6. 창업 실패 시 패자 부활이 어렵다.

7. 불안한 마음에 준비되지 않은 창업이 이루어진다.

8. 가족 창업은 가족의 기회 비용을 생각해야 한다.

9. 남에게 보이기 위한 창업은 금물이다.

10. 창업 후 모든 일을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

11. 창업은 정신과 육체가 함께 힘들다.

12. 창업 후 사업 운영으로 개인적인 여유 시간이 어렵다.

13. 지금까지의 경력과 전혀 무관한 창업은 신입 사원과 같아야 한다. 

14. 창업 업종에는 이미 숙련된 경력자가 사업 중이다.

15. 창업은 경영전략/마케팅/판로개척/서비스/인사.노무/재무.회계/세무 등의 종합 경영이다.

16. 창업 후의 가능 수익과 기회 비용을 비교하여야 한다.

17. 창업 성공 사례보다 실패 사례를 보아야 한다.

18. 남의 떡이 커 보이나 내가 남이 될 수 없는 것은 남이 내가 될 수 없는 것과 같다.

19. 나만이 예외일 수 없다. 창업 성패의 통계를 존중해야 한다.

20. 창업 후 폐업의 과정도 어렵다.
 
실패하면 재기할 기회가 부족한 시니어 창업, 안전을 위하여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성공 창업을 위해 생각 바꾸기

생-각보다 실행하기 
각-성보다 반복 말기 
바-른생각 겸손하기
꾸-밈없이 솔직하기 
기-분좋게 행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