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이다. 동트는 동녘 하늘이 밝아 온다.
공원 한쪽에 설치된 운동기구에 아침잠이 적은 노인이 실루엣 되어 느리게 몸을 비튼다. 아침을 깨우며 전철을 타기 위해 달려가는 젊은이의 발걸음이 숨차다. 산책길 건너편의 가로등이 늦잠에 존다.
손에 든 카메라를 이용해 가로등 불빛에 구령을 보낸다. "국민체조 시작~ 하나둘 셋넷, 둘둘 셋넷~ 다섯여섯 일고옵 여덟~" 카메라로 그린 그림 한 점. 아침 이야기 한 편을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