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3.26 09:59

Senior Care

바깥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벚꽃 흩날리는 봄날, 풍경 좋은 곳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성해진다. 건강한 몸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추운 겨울, 집에만 있다 보면 아무래도 운동량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운동 부족은 신체 기능 감퇴로 이어져 안전사고나 질병 대처 능력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야외 활동이 가능한 봄이 오면 최대한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생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건강하게 나이 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꾸준한 운동이다. 그 어떤 건강보조식품도 운동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전문가들은 주기적으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지속하면 오래가지 않아 긍정적인 신체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메디컬센터 연구 결과 역시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1920~1921년생 1861명을 연구조사한 뒤 매주 4시간 이상 운동하면 사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연령대에 따라 사망 위험이 12~17% 줄어들었다.

무리한 운동은 필요 없다

운동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분노나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미국 템플대학 데보라 넬슨 박사는 “적극적인 신체활동이 갱년기 여성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넬슨 박사 연구팀은 380명의 필라델피아 여성을 대상으로 8년 동안 운동과 정신 건강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는데, 운동이 갱년기 증세를 크게 완화한다는 조사 결과를 얻었다. 넬슨 박사는 걷기 운동을 특히 강조한다. “운동을 위해 꼭 헬스클럽을 찾을 필요는 없다. 운동 효과를 얻겠다고 무리한 운동을 할 필요도 없다. 적당한 속도로 꾸준히 걷기만 해도 분노와 우울증, 스트레스 등을 낮출 수 있다.”

꾸준히 걷는 것은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커크 에릭슨 박사는 규칙적으로 빠르게 걷는 것이 해마의 용적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마는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로, 세포 기능이 위축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평소 신체 활동이 적은 60~80세 120명을 하루 30~40분씩 일주일에 3번 빠르게 걷기 운동을 하는 그룹과 단순히 스트레칭 운동만 하는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1년 뒤, 이들의 해마 용적을 조사했는데 걷기 운동 그룹은 해마 용적이 2% 늘어난 데 반해 그렇지 않은 그룹은 해마 용적이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기능 테스트에서도 걷기 운동 그룹이 기억력과 주의력, 언어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왕 걷기 운동을 결심했다면, 만보기를 착용한 채 걷는 것이 좋다. 만보기를 사용했을 때 운동 효과가 훨씬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 진행한 26건의 만보기 관련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만보기 사용자들은 자신의 신체 능력을 평균 27%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왕이면 하루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걷는 것이 좋다. 1일 걷기 목표를 1만 보로 정한 이들의 하루 걸음 수가 2000보 이상 증가한다는 3건의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반면 목표를 세우지 않은 경우엔 신체 능력에 아무런 변화도 확인할 수 없었다.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해 바깥 운동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땐 케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시니어케어 전문기업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는 운동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시니어용 걷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케어 전문가인 케어기버(CAREGiverTM)가 가벼운 산책이나 외출에 동행해 어르신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어르신 건강에 이상 징후가 보일 경우 신속하게 자녀들에게 알려 위험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부모님과 함께 걷기 좋은 길 5

서서울호수공원(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월정수장을 리모델링하여 지난 2009년에 개장한 생태호수공원이다. 공원 중심에 1만8천㎡ 규모의 커다란 호수가 있으며, 소음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작동하는 소리 분수가 설치돼 있다.

찾아가는 길 까치산역 4번 출구에서 653번 버스를 타고 서서울호수공원에서 하차.


아차산 생태공원
(서울 광진구 광장동)

산책은 물론 생태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공원이다. 자생식물원과 나비정원, 습지원 등 자연학습장을 운영한다. 공원에서 워커힐호텔 뒤쪽으로 이어지는 1.5km 구간은 3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늘어서 있어 벚꽃 명소로 꼽힌다.

찾아가는 길 5호선 광나루역에서 도보로 15분.


서리풀 공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 지역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서초 올레길이라고도 불린다. 주변 몽마르뜨 공원과 서리골 공원 등과 이어져 걷는 즐거움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찾아가는 길 2호선 방배역이나 서초역, 7호선 내방역 등지에서 도보로 갈 수 있다.


국사봉 숲길
(서울 동작구 상도동)

국사봉 능선을 따라 이어진 길이다. 산이 높지 않고 길이 가파르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주변에 생활체육 시설이 많아 가벼운 운동도 함께 할 수 있다.

찾아가는 길 7호선 숭실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가면 된다.

이화 벽화마을(서울 종로구 이화동)

색다른 느낌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난 2006년 68명의 예술가가 참여한 '낙산 공공 프로젝트'가 계기가 되어 마을 곳곳이 벽화로 채워져 있다.

찾아가는 길 4호선 혜화역에서 도보로 이동하거나 동대문역 5번 출구에서 마을버스(3번)를 타고 낙산공원에서 하차.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Home Instead Senior Care)

부모님이 품격 있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맞춤형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전 세계 18개국에서 약 1백만 명의 어르신을 돌보고 있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시니어 케어 전문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지난 2008년부터 서비스를 하고 있다. 부모님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녀들을 위해 프리미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기버(CAREGiverTM, 어르신 돌봄 전문가)는 어르신을 오랫동안 돌본 경험이 있고 전문 교육을 받은 이들로 구성돼 있다. 또한 모든 케어기버가 배상책임보험과 신원보증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자녀들이 안심하고 부모님을 맡길 수 있다.

문의
02-3218-6243, www.homeinstead.co.kr

조선일보 조선닷컴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