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in 프리미엄조선] 결혼적령기 후배에게 소개해주려 했는데…

김종준(58) 하나은행장은 25일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사진 6장을 공개했다. 자신의 결혼식 사진들이다. 지난 23일 예식장에 입장하는 사진, 그리고 식전에 신부 측 친구와 김 행장 측 친지들이 함께 찍은 단체사진 4장을 올린 데 이어 25일 예식장에서 신부와 찍은 두 장을 더 올렸다.

김 행장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9세 연하인 김지윤(39)씨와 결혼했다.

부부는 현재 해외 신혼여행 중이다. 김 행장은 결혼식에 하나금융지주의 임원진 일부와 양가의 가족·친지만 초대하고 청첩장은 돌리지 않았다.

김 행장은 지난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대신 국제행사에 참석했었다. 그 자리에서 김씨를 처음 만났다. 캐나다에서 대학을 나온 그녀는 그날 행사에서 통역 등 한국 측 참석자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행장이 김씨를 처음 만났을 때는 결혼 적령기인 후배에게 소개하려고 생각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실제로 김 행장은 김씨와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몇 차례 주선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김씨를 배우자로 마음에 담게 됐다고 한다. 몇 번의 데이트 후에 정식으로 '교제'를 신청했다. 얼마 뒤 김씨는 별 머뭇거림 없이 청혼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행장은 올 초 은행 내부 부부 동반 모임에 예비 신부와 함께 나타났다. 그때 주변에선 그가 다시 결혼할 것으로 짐작했다. 김 행장은 3년 전 첫 부인과 사별했으며, 외아들(29)을 두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지주의 대표적 계열사이며, 김 행장은 이번 주총에서 은행장 연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