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도시 체험센터… 강릉에 문 열어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비하는 21세기형 삶을 제시할 강원 강릉시 '녹색도시 체험센터'가 최근 문을 열었다.

6만㎡에 연건평 7300㎡의 체험센터는 컨벤션센터와 체험연수센터를 갖추고 있다.

센터는 '그린 에너지 활용'과 '에너지 절약' 방안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컨벤션센터 지붕과 체험연수센터 발코니에 설치한 태양광발전 설비는 하루 평균 492kwh, 연간 18만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한국형' 풍력발전기〈사진〉도 설치됐다. 국내 대부분의 풍력발전기 용량은 '풍력발전 선진국'인 유럽의 1000kwh급이다. 그러나 국내 풍속은 유럽의 3분의 1에 불과해 낭비라는 지적이 있다. 이곳에 설치된 것은 100kwh급으로 가격도 유럽 제품의 절반에 불과하다.

건물 냉난방과 급탕을 위해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도 도입했다. 일회용품 안 쓰기, 폐유 재사용, 날씨 변화와 온난화, 로컬푸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숙박하며 '녹색'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 '체험연수센터'는 친환경 주거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전시실과 체험 연수실 등을 갖추고 있다. 방문객들은 숙박하며 자신들이 실제 소비한 에너지양과 저감한 이산화탄소 정보 등을 스마트TV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숙박비는 6만~20만원, 하루 숙박인원은 4~20명이다. 홈페이지(greencity.gn.go.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