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똑똑한 건강관리, ‘웨어러블(wearable) 기기’에 맡겨보자. 웨어러블 기기는 손목 밴드나 시계, 안경,이어폰, 발찌처럼 몸에 일체화되어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는 전자 아이템을 말한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외 주요 기업에서는 웨어러블 기기를 잇따라 선보이며 빠른 확산을 이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제품 대부분이 ‘헬스&피트니스’ 측면에 많은 이점이 있다는 사실. 운동하는 시니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헬스&피트니스’ 계열의 웨어러블 기기 가운데 현재 주류를 차지하는 것은 손목에 착용하는 밴드나 시계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삼성전자의 ‘기어 핏’과 LG전자의 ‘라이프 밴드 터치’, 소니의 ‘스마트밴드’, 조본의 ‘조본 업’, 핏빗의 ‘핏빗플렉스’, 그리고 나이키의 ‘퓨얼 밴드’, 아디다스의 ‘마이코치’ 등이 있다(이 중 일부 제품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선을 보였으나 아직 공식 출시 전인 상태다).
스마트폰 최초로 심박 센서를 탑재한 ‘갤럭시 S5’와 ‘갤럭시 기어’를 필두로 총 4종의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점한 삼성의 최신작 ‘기어 핏’을 보자. 대부분의 밴드나 시계는 스마트폰과 연결해야 작동되는 데 비해 기어 핏은 스마트폰과의 연동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우선 심박 센서 기능을 통해 심장박동 수를 측정하는데, 얼마나 걸었는지 알 수 있고 소비한 칼로리량을 계산해준다. 이 밖에 다양한 실시간 피트니스 코칭 기능을 통해 운동량을 관리한다. 수면 시 착용하면 수면 시간이나 움직이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내준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때 이 같은 개인의 ‘피트니스 이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참고로 메일, 문자, 일정, 알람 등의 기능을 활용하거나 전화 수신 여부도 체크 가능하다.
스포츠 마니아라면 ‘GPS 스포츠 워치’도 눈여겨볼 만하다. 레포츠용 시계 브랜드 순토의 ‘앰빗2’는 산악인이나 수영 선수 등을 위한 GPS 시계로 거리, 속도, 심장박동 수, 고도, 기상 조건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 러닝, 사이클링, 수영 등의 스포츠를 위한 고급 기능까지 갖췄다. 내비게이션 전문 회사 탐탐의 ‘Runner Cardio GPS Watch’ 역시 심장박동 수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GPS 위치 추적 기술을 이용해 러너들의 이동 경로를 모니터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