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자산’ 부동산,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부동산은 가장 핵심적인 자산이다. 젊을 때 공부하지 않으면 예순에 해야 하고, 예순에 하지 않으면 여든에 해야 한다.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공부다.”

지난 5월 10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부동산 투자는 과학이다> 저자로 잘 알려진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의 ‘부동산 특강’이 진행됐다. ‘2014 골든라이프페어’ 행사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특강에서 고 원장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과 자산으로서의 기본 이해 및 관리 전략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 사회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차츰 늘고 있다. 2040년이 되면 ‘100세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고 내다본 고 원장은 일정 수준의 자산을 가진 고령층에게는 부동산을 선택하는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정자산인 부동산만으로 충분히 완벽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고 원장은 부동산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가치 투자의 법칙’으로 시기(시간), 지역, 상품가치를 꼽았다. 이 가운데 특히 ‘지역’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지역만 현명하게 선택하면 땅값은 자연히 오른다. 지금 갖고 있는 이 아파트, 10년 뒤에 값이 얼마나 오를지 고민된다고? 정답은 땅, 즉 토지에 있다. 부동산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는 바로 토지다.”

토지 가격 상승과 유관한 요건은 교통과 시설. 대중교통편이나 대형편의시설 등 지역요인의 변화가 땅값을 좌우한다고. “지역적 요인이 변하지 않는데 시간이 흐른다고 무조건 땅값이 오를 수는 없다. 그러니 ‘돈’과 ‘사람’이 몰리는 곳을 노려라. 인구 증가, 소득 증가, 인프라 증가가 이뤄져야 땅값이 바뀐다.”

고 원장에 따르면, 부동산에는 순환․변동의 사이클이 있다. 10년 단위로 가격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것. “지난 30여년간의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다. 일정한 법칙에 의해 부동산 시장이 움직였다면 그를 통해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볼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최근 몇 년 간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본격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월호 여파와 전·월세 과세 방침으로 주춤한 부동산 시장은 하반기부터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5월 8일부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10~11층)에서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2014 골든라이프페어’가 진행되고 있다. 시니어조선과 현대백화점, 시니어비즈니스 전문기업 시니어파트너즈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상품전 및 상담관, 자기계발․재테크․건강 특강, 비틀즈소장품 전시회 등이 운영된다. 행사는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한국자산관리연구원 고종원 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마지막 날 연단에 오르는 이는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11일 오후 2시 ‘고통의 병 알레르기’를 주제로 건강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니어조선(senio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