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Watch] 삼성 주가 상승 순풍 VS 펀드 환매 역풍

이번 주 증시는 코스피지수 연중 최고치를 이끌고 있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순풍과 지수가 2000을 넘으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펀드 환매라는 역풍이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그룹주 상승을 주도한 외국인들의 매수 동향이 주목된다. 외국인들은 최근 나흘간(13~16일) 코스피에서 1조4000억원어치를 사들였는데, 이 중에서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계열사로 지목되는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 등 3개사를 7735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번 주에도 이건희 회장의 건강 관련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흔들 만한 대형 글로벌 이슈는 없다. 22일에 몰려 있는 미국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4월 주택 지표 발표, 중국 HSBC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발표,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8개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발표 등이 주목된다. 이 밖에 22일부터 시작되는 유럽의회선거와 25일 예정된 우크라이나 조기 대선 등 유럽의 정치 이벤트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