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한 끗 차이] 칙칙한 아저씨 얼굴엔 '노란 BB크림' 바르세요

요즘은 남자들도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 이렇게 외모에 신경 쓰는 남자들을 소위 '그루밍(grooming)족'이라고들 부른다. 로션을 바르는 건 기본이고, 얼굴에 가벼운 화장을 하거나 눈썹 정리까지 하는 남자가 제법 늘었다.

사실 조금만 노력하면 아저씨도 오빠처럼 보일 수 있다. 일단 해결해야 할 건 피부. 남자들은 로션조차 제대로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큼직하게 숭숭 뚫린 모공이나 칙칙한 피부 톤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는다. 제일 먼저 보습 효과가 좋은 스킨·로션을 발라줄 것. 좀 더 '예뻐' 보이고 싶은 남자라면 매끈하게 피부 결을 정돈해주는 소위 '프라이머'라는 제품을 써서 큰 모공을 가리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칙칙한 얼굴빛을 보정해주고 싶다면 아주 가볍게 BB크림이나 혹은 CC크림을 바르는 것도 괜찮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피부가 붉은 톤이다. 노란 빛깔이 도는 CC크림이나 BB크림을 살짝 발라주면 이 붉은 기가 한결 완화된다. 이때 양은 '최소한'으로 할 것. 정말 조금만 발라야 '여자처럼' 화장한 티가 나지 않는다.

남자들의 피부는 쉽게 번들번들해진다. 피지 분비가 왕성하기 때문이다. 이걸 잡고 싶다면 티슈로 살짝 얼굴을 눌러주자. 투명 가루 파우더로 얼굴을 아주 살짝 쓸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소위 '개기름'에 안녕을 고할 수 있다. 이때 수염이나 잔털에 가루가 묻으면 '화장한 티'가 날 수도 있다. 혹시나 걱정된다면 촉촉한 수분을 얼굴에 안개처럼 공급해주는 '수분 미스트'를 한 번 뿌려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