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뜨거운 월드컵 마케팅… 승리할수록 금리 오르는 적금까지 등장

지구촌 60억명의 축제, 월드컵이 시작됐다. 개최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 열띤 경기가 펼쳐진다. 우리나라도 18일 러시아와 첫 경기를 갖는 등 16강에 도전한다. 축구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고, 우대 금리와 함께 할인 혜택을 주는 쏠쏠한 금융회사의 이벤트를 머니섹션 M플러스가 정리했다.

◇응원하고 우대 금리 받자

한국의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적금 상품이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는 하나은행의 '렛츠고 브라질 오! 필승 코리아 적금 2014'이다.

이 적금은 3년 만기 기준으로 꽤 높은 연 3.4% 금리를 준다. 여기에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면 0.1%포인트, 8강에 나가면 0.2%포인트, 4강까지 오르면 0.3%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준다. 홍명보 감독과 이청용, 구자철 등 축구 대표팀 선수를 모델로 쓴 전용 통장도 한정판으로 제작했다. 가입은 한국이 러시아와 첫 경기를 갖기 전인 17일까지 가능하다.

외환은행은 '외환 오! 필승 코리아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이 예금의 금리는 연 2.68%이고, 축구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나가면 0.1%포인트, 8강에 오르면 0.2%포인트, 4강에 진출하면 0.3%포인트 우대 금리를 준다. 가입 고객이 환전할 경우엔 수수료를 미국 달러화는 60%, 브라질 헤알화는 20%까지 줄여 주는 혜택도 준다. 가입 기간은 역시 17일까지이다.

NH농협은행도 환전 이벤트를 준비했다. 월드컵이 끝나는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되는 '올라! 브라질, 환전 카니발' 이벤트에서는 미국 달러화를 환전하는 모든 고객에게 수수료를 50% 감면해 준다. 한국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7월 1일부터 환전 수수료 우대율을 80%로 높인다. 또 환전, 해외송금, 외화예금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추첨해 200만원 상당 여행 상품권, 브라질월드컵 기념주화 등을 증정한다.

씨티은행은 브라질로 축구 관광을 떠날 사람을 위해 '국제현금카드'를 권한다. 브라질 12개 도시에 설치된 씨티은행 ATM을 이용하면 국내 씨티은행 계좌에서 브라질 헤알화를 적은 수수료로 인출할 수 있다.

◇새벽에 응원할 때 야식 배달 할인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는 오전 7시이며, 알제리전은 새벽 4시, 벨기에전은 새벽 5시에 열린다. 다른 경기도 생중계로 보려면 새벽에 깨어 있어야 한다.

심야의 출출함을 위로해줄 것은 바로 '야식'이다. 하나SK카드는 그런 축구 팬들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마트폰 앱 '배달의 민족'을 이용해 주문하고 하나SK카드로 결제하면 10% 캐시백을 준다. 또 하나SK카드 홈페이지에서 월드컵 이벤트에 응모하면 편의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10%가 캐시백으로 쌓인다.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배달·편의점 이용 시 주는 캐시백이 2배 늘어난다.

삼성카드도 심야에 축구를 관람하는 팬들을 위해 캐시백 이벤트를 준비했다. 다음 달 14일 브라질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오후 7시에서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외식 업종에서 삼성카드로 결제한 고객 중 추첨으로 100명에게 결제 금액 전액을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다.

우리카드는 한국 대표팀 경기의 스코어를 맞히는 고객 모두에게 패밀리레스토랑 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카드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하고 26일까지 10만원 이상 카드를 사용하면 참가할 수 있다. 또 서울시청 앞 플라자호텔에서 시청 광장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27일 벨기에전을 관람할 수 있는 플라자호텔 숙박권을 5명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13일까지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서 응모하면 된다.

신한카드는 경기 결과에 따라 캐시백을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6월 한 달간 신한 비자카드로 10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1만6000원의 캐시백을 준다. 또 조별 리그에서 한국 대표팀 중 골을 넣는 선수를 맞혀도 캐시백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한국 대표팀이 선전하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월드컵 기간 동안 사용한 금액의 25%를 캐시백으로 준다. 최대 한도는 100만원이다. 또 홈페이지에서 우승팀을 맞힌 고객 중 추첨으로 200명에게 최대 50만원을 캐시백해 준다.

◇브라질 관련 금융상품 가입하면 경품

요즘 한동안 주춤했던 브라질 국채의 인기가 되살아나는 중이다. 최근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안정을 되찾았고, 브라질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은 작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맞아, 신한금융투자는 브라질 국채를 400만원 이상 사는 모든 고객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기프트카드를 5만원권까지 제공한다.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16명, 8강에 나가면 8명을 추첨해 각각 10만원, 20만원 상당 외식 상품권도 증정한다.

동부증권은 경품을 주는 범위를 넓혔다. 상품명에 '브라질'이나 '남미'라는 말이 들어간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파생결합사채(ELB), 펀드랩 등에 3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남미산 와인 1병을 증정한다.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브라질산 커피 원두도 추가로 준다.

우리투자증권은 월드컵 우승국을 맞히는 고객 중 추첨으로 1명에게 500만원 상당 스페인 여행권을 제공한다. 대상은 해외 주식을 매매하거나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에 1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