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필수소비재(음식료품·화장품) 영업이익 큰 폭 증가 기대
입력 : 2014.06.17 23:15
[100大 기업 2분기 예상실적]
기업 70%가 실적 개선될듯
LG상사·OCI 등 5개 기업 영업이익 100% 넘게 증가할듯
현대重 등 24개 기업영업 이익 감소 전망
증권사들이 주요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의약품과 생활용품 관련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조선비즈가 증권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증권사들의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2분기(4~6월) 예상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의료와 필수소비재(음식료품, 화장품 등)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다른 업종들보다 높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IT와 통신 서비스 업종은 작년보다 실적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10곳 중 7곳이 작년보다 영업이익 증가… 삼성전자·현대차 빼면 이익 더 늘어
증권사들은 시총 상위 100대 기업 중 70개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상사와 OCI, CJ대한통운, 한국항공우주, 한화케미칼 등 5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보다 100% 넘게 증가하고,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한국전력과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대한항공 등 4개사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17일 조선비즈가 증권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증권사들의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2분기(4~6월) 예상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의료와 필수소비재(음식료품, 화장품 등)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다른 업종들보다 높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IT와 통신 서비스 업종은 작년보다 실적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10곳 중 7곳이 작년보다 영업이익 증가… 삼성전자·현대차 빼면 이익 더 늘어
증권사들은 시총 상위 100대 기업 중 70개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상사와 OCI, CJ대한통운, 한국항공우주, 한화케미칼 등 5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보다 100% 넘게 증가하고,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한국전력과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대한항공 등 4개사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기업은 24곳이었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 영업이익이 65.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고, 삼성전기와 현대하이스코, 금호석유, LG디스플레이, 삼성테크윈, 삼성중공업도 이익이 30% 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상위 100대 기업들의 영업이익 합계액은 26조9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시총 규모가 가장 큰 삼성전자와 2위인 현대자동차는 영업이익이 각각 6%,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한 나머지 98개사의 영업이익은 15조6284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필수소비재 눈에 띄는 실적 개선
증권사들은 2분기 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호전될 업종으로 의료와 필수소비재를 꼽았다. 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38.1%, 필수소비재는 12.4% 각각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의료업종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녹십자는 독감백신 등의 수출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25.7% 증가하고, 필수소비재 업종의 아모레퍼시픽도 중국 등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이 16.2% 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2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유틸리티(전기, 수도, 가스 등) 업종은 올해 2분기에는 6799억원의 합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은 작년 2분기에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1월 전기요금 인상 효과와 석유, 석탄 등 발전연료 수입가격 하락으로 올해 2분기에는 396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KT 실적 악화로 통신 서비스는 이익 감소 전망… IT도 우울
통신 서비스 업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83.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6.2%, 3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KT가 66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해 전체 통신사들의 합산 영업이익도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KT는 지난 4월 실시한 명예퇴직 조치로 8300여명이 한꺼번에 회사를 떠나면서 퇴직금 지급에 따른 비용 부담이 늘어났다.
증권사들은 IT 업종의 실적도 작년 2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은 영업이익이 20% 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LG이노텍은 영업이익이 93.9% 증가하고, 엔씨소프트와 NAVER도 영업이익이 각각 32.9%, 31.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시총 상위 100대 기업들의 영업이익 합계액은 26조9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시총 규모가 가장 큰 삼성전자와 2위인 현대자동차는 영업이익이 각각 6%,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한 나머지 98개사의 영업이익은 15조6284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필수소비재 눈에 띄는 실적 개선
증권사들은 2분기 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호전될 업종으로 의료와 필수소비재를 꼽았다. 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38.1%, 필수소비재는 12.4% 각각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의료업종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녹십자는 독감백신 등의 수출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25.7% 증가하고, 필수소비재 업종의 아모레퍼시픽도 중국 등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이 16.2% 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2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유틸리티(전기, 수도, 가스 등) 업종은 올해 2분기에는 6799억원의 합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은 작년 2분기에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1월 전기요금 인상 효과와 석유, 석탄 등 발전연료 수입가격 하락으로 올해 2분기에는 396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KT 실적 악화로 통신 서비스는 이익 감소 전망… IT도 우울
통신 서비스 업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83.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6.2%, 3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KT가 66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해 전체 통신사들의 합산 영업이익도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KT는 지난 4월 실시한 명예퇴직 조치로 8300여명이 한꺼번에 회사를 떠나면서 퇴직금 지급에 따른 비용 부담이 늘어났다.
증권사들은 IT 업종의 실적도 작년 2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은 영업이익이 20% 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LG이노텍은 영업이익이 93.9% 증가하고, 엔씨소프트와 NAVER도 영업이익이 각각 32.9%, 31.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