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大 엔터테인먼트株 신나는 늦여름

활발한 해외 진출 및 신규 사업 기대감에 주요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중국 기업과의 협업, 신규 사업 진출과 같은 적극적인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9월 4일까지 최근 한 달간 주가가 30% 올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33.4% 올랐고,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도 14.8% 상승했다.

해외 진출과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3일 홍콩 최대 엔터테인먼트 업체 중 하나인 미디어아시아그룹과 한·중 합작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 꾸준히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양 사는 중국에서 영화, 드라마와 같은 합작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한 콘텐츠 투자 펀드도 설립할 예정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적극적으로 신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8월 말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투자 펀드인 L캐피털아시아2로부터 610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오는 9일에는 제일모직과 합작한 의류 브랜드 노나곤(nonagon)을 론칭할 예정이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와 음원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 동방연예그룹과 영화도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사업 가시화, 중화권 진출 등의 효과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